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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분석-경기도교육과 꿈의학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꿈의학교 학생 질문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봤습니다”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8/07/22 [14:58]

국가주도 학교교육 넘어, 입시중심 교육탈피

꿈의학교 기반위한 협동조합 모델도입에 박차

임기 내 3000개 ‘꿈의 학교’ 만드는 것이 ‘꿈’

더 많이 소통...현장 목소리 바로 정책에 반영

▲ 꿈의학교 운영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재정 교육감.    © 데일리와이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당선 일성으로 ‘꿈의학교’를 거론했다. 따라서 향후 4년 경기도교육의 방향은 꿈의학교를 중심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임기 내 3000개의 꿈의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 교육감은 "앞으로 4년 동안 각 지역의 시장, 군수들과 협력, 3000개의 꿈의학교를 만들고, 꿈의학교 기반을 위한 협동조합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임기동안 목표인 셈이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BTS(방탄소년단)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이 꿈꾸는 꿈의학교. 그 시작과 과정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살펴봤다. 
  
꿈의학교 어떻게 시작됐나?


2015년 1월 6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에 '꿈의학교'를 띄우겠다"며 50개교 시범운영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한 핵심정책은 '마을교육공동체' 만들기.

이 교육감은 "국가 주도 학교교육 장벽을 넘어, 입시중심 교육을 탈피하고, 지역 교육자원을 총동원해 학생들 인격과 지성의 성장, 삶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게 마을교육공동체"라고 설명했다.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은 '꿈의학교'다. 꿈의학교는 덴마크 청소년 시민학교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 모델이다. '꿈과 끼를 탐색하는 학교 밖의 또 다른 학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탁상용 등공예...한지로 바르고 색을 입히고 말리고 2일 동안 작품활동으로 마무리됐다. 고양 파주 지역의 귀한농부학교.   © 데일리와이


꿈의학교는 '쉼표학교'와 '계절학교' '방과 후 주말학교'로 설치 운영된다. 쉼표학교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운영되는 일종의 틈새 학교다.

계절학교는 방학 중에 운영되는 학교이고, 방과 후 주말학교는 학기 중에 운영되는 일종의 특기적성 학교다. 원칙적으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는 학교 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기 어려운 영역들을 다양한 전문영역으로 확대한 형태"라고 설명한 뒤 "기존에 시행했던 방과 후 학교를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 체육 교육과 사회참여, 학술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꿈의학교는 이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2월부터 꿈의 학교 운영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공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지정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경기도에는 2018년 5월 현재 1140곳이 운영되고 있다.


꿈의 학교 어떻게 운영되나?
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학령기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무학년제 로 운영되면 비용은 무료다.

1인 1개 꿈의학교만 참여가 가능하며 80%이상 출석인 경우 이수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또는 자율활동)을 특기사항에 기재한다.

운영방식은 크게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로 유형이 나눠진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운영주체가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학령기 청소년이 대상이다. 학생이 스스로 꿈의학교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삶의 역량 강화해 나가며 운영금으로 꿈의학교별 평균 500만원 내외가 지원되고 있다.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인 ‘예술로 놀고 예술로 꿈꾸는 그래 가보자’ 광주, 구리, 남양주, 양평, 여주, 하남 등에서 모집하고 있다.      © 데일리와이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학부모, 교사,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개인), 기관 등이 운영주체인 만큼 마을의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학생 꿈 실현을 위한 꿈의학교를 운영한다. 교육청은 기업, 기관 등이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꿈의학교 발굴 및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파이낸싱 꿈의학교, 네이버와 함께하는 틴뷰스타 꿈의학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학부모, 교사,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개인) 등이 운영하는 마중물 꿈의학교는 동아리 형태의 꿈의 교로 찾아가는 꿈의 학교의 소규모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들 꿈의학교는  4월 ~ 12월 중  방과 후, 주말, 방학동안 운영되며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50시간 이상,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40시간 이상 운영된다.


꿈의 학교 반응은 어떠한가?
이 교육감은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는다.
최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 꿈의학교는 ‘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로 광명에서 운영 중이고,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깨닫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 학생들과 고교평준화 확대의 의미, 자사고ㆍ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방안,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실천 방안, 경기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교육감은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들의 질문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 그가 꿈의학교를 3000개로 늘리겠다는 이유다.

학생들 역시 꿈의학교에서 꿈을 찾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하고 싶었던 활동을 자유롭게 하는 과정에서 몰입과 배움의 즐거움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는 학생도 있다.

이밖에 학생들은 학교와 연령에 경계가 없는 다양한 만남과 공동체 활동을 통한 협업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기이해를 통한 진로방향 설정 및 주도성과 긍정성이 높아지면서 자존감이 향상됐다고 평하고 있다.

한 학생이 이 교육감에게 쓴 편지를 꿈의학교 운영자가 소개했다. "제 꿈은 퓨전 요리사인데 꿈의 학교 덕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친구들과 함께 꿈을 더 키우고 싶다"는, 꿈의학교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   마을음악학교 부천 청소년 치유 꿈의학교 온새미로 학생들.  © 데일리와이


기대감은 학생뿐만이 아니다. 꿈의학교 운영자 역시 꿈의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들은 "이재정 교육감이 당선돼 참 다행"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선거가 끝난 후 이 교육감은 꿈의학교 교장 등 운영자들과의 간담회 가졌다. '잔칫집'같은 분위기였다.

운영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당선을 축하했다.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라고 말한 이도 있고, "당선 결정됐을 때 휴~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사람도 있다.

그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위기감을 느꼈다 한다. 대부분의 교육감 후보들이 이 교육감 핵심 정책인 꿈의 학교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했다. 이교육감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4년간 꿈의학교 30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3000개 꿈의학교에서 학생 각자가 나름의 꿈을 만들면 9만개의 꿈의 만들어질 것이며 그 꿈의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가능하면 꿈의학교 졸업생도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꿈의학교 운영주체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이 협동조합이 지역에 뿌리를 내려 지역 교육사업을 이어가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만든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 말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자들이 요청한 제안과 사연

꿈의학교 운영자들은 이 교육감과 만남의 자리에서 수많은 제안을 했다. 운영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행정절차 간소화, 운영경비 현실화’ ‘협동조합이 스스로 설 수 있게 도와 달라!’ ‘꿈의학교 수업 등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 달라!’ ‘운영경비를 현실화 해 달라!’ ‘행정 절차가 좀 더 간단하면 좋겠다’ ‘홍보가 어려워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다.

학부모 총회 등에서 홍보해 주면 좋겠다’ ‘각 지역에 꿈의 학교 학부모 지원센터를 만들어 엄마들이 꿈의 학교를 도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등 다양한 제안과 요청을 했다. 모두가 꿈의학교에 거는 기대가 크기에 나온 말들이라고 볼 수 있다. 

▲  털옷으로 팔을 잘라서 양을 만들고 안 쓰는 담요를 이용해 강아지를 만든 ‘애착인형 만들기’   © 데일리와이


이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 실현,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약속했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당선소감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것이라면 그 혜택을 모든 학생, 학부모가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따라서 앞으로 4년간 경기혁신교육을 완성해 그 열매를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에게 줄 것을 약속했다.

주변 환경도 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국회 여당,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음을 강조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이 교육감의 각오다. 따라서 그는  지난 4년 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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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운영될까?


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고, 질문하고, 스스로 기획, 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지원하고 촉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마을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더불어 배우고 나누며 민주주의를 실천한다. 이런 취지로 운영되는 꿈의학교 사례는 다음과 같다. 


○ 광주 청소년 공연 전문가 꿈의학교
35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전문공연장(청석에듀씨어터)에서 전공별(연기, 연출, 극작, 조명, 음향)로 스스로 작품을 창작하고 진로체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자율적이고 긍정적인 열정이 충만한 청소년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 수원 전통문화예술 어울림 꿈의학교

▲ 수원 전통문화예술 어울림 꿈의 학교 학생들.    © 데일리와이


전통문화예술(강강술래, 사물놀이, 전통민속무용, 전통서화) 계승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적성과 소질을 찾아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학생이 돼 가고 있다. 


○ 성남 램프(LAMP) 꿈의학교
학부모가 운영주체다. 오케스트라와 영화제작 두 개반으로 나눠 활동한다. 내 자녀만이 아닌 마을 전체의 학부모가 되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81명의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케스트라반은 정기연주회를 목표로, 영화제작반은 단편영화 시사회를 목표로 꿈을 향한 항해를 하고 있다.


○ 용인 백두대간 인문 꿈의학교
"나를 만나고 함께 걸으며 서로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1년간 10구간의 백두대간 길을 걷는다. 산길을 걸으며 소통과 협력의 소중함을 배운다. 지리, 생태, 환경의 경이로움을 경험한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꿈의학교다.


○ 평택 마을 숲 탐험가 꿈의학교
자연 속 건전한 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 발산과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발견하는 꿈의학교이다.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학생 자치회 운영을 통해 꿈의학교의 주인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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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2 [14:58]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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