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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언론노출 1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그는 누구인가?
‘이슈선점’ 중시하는 이재명 지사 코드에 딱 맞는 인물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11:13]

 

▲ 경기도 대북교류를 총괄하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북은 물론, 중국까지 이어진 인맥이 강점이다.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까지 실행한 만큼 정치에 큰 꿈을 가진 그의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이균 기자


경기도 남북교류 주도...노무현 정부 때 북쪽인맥 구축


이재명 지사 방북...그의 머리에 의해 구상되고 있는 중

거침없는 행보, 정부 부처 ‘눈총’설 있지만 주도권 장악 


최근 경기도 언론노출 1위를 꼽는다면 이화영 평화부지사다. 특히 무게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정무부지사들과 비교하면 이 부지사 활동량은 비교가 된다. 특히 대외활동 부문에서 더욱 그렇다. 그 배경은 일단 바람을 탔다고 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후 경기도의 역할 때문이다. 경기도는 북측과 접경돼 있는 지자체다. 경기도 대북관계를 총괄하는 평화부지사 직을 맡고 있는 그가 바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브리핑만 3번 이상했다. 도청브리핑실 뿐만 아니라 국회정론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필요하면 찾아가 브리핑한다. 초청강연도 적잖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그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0일 임명장을 받고 경기도와 인연을 맺는 이 부지사. 어느 날 경기도민 앞으로 다가온 그가 누구인 지 살펴봤다.


남북관계 전문가...활약으로 입증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최근 시간을 쪼개가며 써야할 정도다. 그 배경은 경기도 대북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부지사가 방북한 것은 지난 10월 4~6일 평양에서 열리는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였다.

자격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남북평화교류 특사였다. 당시 이 지사는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역할을 이 부지사가 대신하면서 붙여진 명칭이다. 광역단체장 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포함됐다.

청와대는 지방자치단체 대표 격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접경지역 대표 격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방북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접경지역이다. 이 지사가 방북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에 촉각이 섰다. 이 지사는 일정 때문에 방북하지 못한 것으로 정리됐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정상회담 기간인 19일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으로 방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 부지사의 방북은 의미가 더 컸다. 특히 방북 후 밝힌 굵직한 경기도와 북측 간 교류사업 추진계획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부지사의 2차 방북은 바로 이어졌다. 1차 방북 당시 북한 측과 합의한 교류협력 사업의 구체적 협의를 위해 19일 2차 방북 길에 올랐다. 공식적으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20~23일 동안 방북했다. 

귀국 후 이 부지사는 10월 25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차 방문을 통해 북측과 공동 합의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다”고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이처럼 북한을 자주 왕래하고 있다. 그만큼 경기도가 북측과 굵직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진행될 이 지사의 방북 역시 그의 머리에 의해 구상돼 가고 있다.

이 부지사는 최근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중에도 북측과 긴밀한 교류를 가졌다. 경기도와 북측이 내년에 다양한 체육교류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이 부지사의 공식, 비공식적 활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부지사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 부지사, 경기도 인연의 시작은?

이 부지사가 북한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다. 이 부지사는 이때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여당 측 간사 위원을 맡았다. 그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 메시지를 갖고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측인사와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때문인 지 노무현 대통령이 이화영을 대북관계에서 가장 신뢰했다고 전하는 이도 있다. 한 마디로 '대北대中관계에서 이화영만 한 정치인은 없다.'로 정리할 수 있다.

이 부지사는 그 뒤 10년간 야인으로 지냈다. 하지만 여러 차례 평양도 방문했다. 그 뿐만 아니라 개성, 중국 등지에서 북측하고 협상테이블에 앉은 경험을 갖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부지사를 북한전문가로 부른다. 그만큼 북측과 교류가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   이재명 지사는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야인생활을 청산해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라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로 공식 직함과 역할을 부여했다. (지난 7월 10일 임명장을 받은 이화영 부지사)     © 이균 기자


이 부지사가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이재명 지사와 인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금강1894’ 뮤지컬의 평양공연 사업 등 대북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이때  대북사업 경험과 인맥이 강한 이 부지사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지사는 이 부지사의 야인생활을 청산해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 하라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로 공식 직함과 역할을 부여했다. 이 지사가 취임한 후 실시한 경기도 첫 조직개편이었다.

이 부지사는 1963년생이다.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사회운동과 정당생활을 하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 중랑구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그 후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고향인 동해시삼척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부지사는 국회의원 경력 외 더불어민주당 남북화해협력특위위원장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등 업무를 봐왔다. 이밖에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지냈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이 지사와 민주당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맹활약을 하지만 여기서 멈출 인물이 아니다. 국회의원 경력에 행정력까지 섭렵하고 있다. 게다가 남북은 물론, 중국까지 이어진 인맥이 강점이다.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까지 실행한 만큼 정치에 큰 꿈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의욕적 활동 너무 앞서간 것 아냐?

의욕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이 부지사에게도 걸림돌이 있다. 정부 혹은 타 지자체의 눈총이바로 그것. 첫 방북 성과보고 브리핑 때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경기도청 대변인실은 당초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관련 브리핑’을 10월 6일(토) 오후 4시 이재명 도지사가 한다고 공지했다. 드문 일이었다.

경기도청 뿐만 아니라 행정관련 부처도 토요일 브리핑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제작도 않는 토요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토요일로 브리핑을 잡았고 기자에게 통보했다.  

▲ 2차 방북 후 브리핑을 통해 방북성과를 설명하는 이화영 부지사.     © 이균 기자


그 이유는 짐작할 수 있다. 이슈선점이다. 2010년 5.24조치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8년 만에 재개할 수 있다는 뉴스는 빅뉴스다. 그 기득권을 경기도가 쥐고 싶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이 지사 입을 통해 매스컴에 오르길 바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기됐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방북단 항공편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7일(일) 11시로 변경됐다. 자연재해이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문제는 당일 오전 9시 경 온 문자다. 브리핑 발표자가 이 지사에서 이화영 평화부지사로 변경됐다는 내용이었다.

대변인실 답변은 “직접 평양을 다녀온 이화영 부지사가 브리핑 발표자가 되는 것이 기자에게 더 보탬이 될 것”이었다. 이렇게 일요일 브리핑은 진행됐다. 하지만 당시 방북과 관련해 어느 곳에서도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그 후 남북교류와 관련해 경기도 행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정부 주무부서인 통일부 역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경기도를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 중심에 이 부지사가 있다. 지난 7일(일) 브리핑 핵심내용인 대북교류협력 6개 항에 대해 통일부측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따라서 경기도가 사전에 통일부와 사전협의조차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짐작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 부지사의 2차 방북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10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부지사의 행보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밝힐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몰랐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청 관계자 역시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두고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이 이 부지사 머릿속에서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이 부지사를 ‘기대반 우려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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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6 [11:13]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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