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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정체성은 무엇...그는 행정가인가 정치가인가?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15:53]

 

▲ 양적, 외적 팽창이 아닌 바른 대도시 화성으로 성장하기 내실을 다지겠다는 서철모 시장. 그러나 시민과 스킨십을 꺼리는 소극적 행보를 염려하는 견해도 있다.     © 이균 기자


군공항 이전문제 원론만 밝히고 적극적인 움직임 없어 


내부시스템 정비해 ‘빠른’ 아니 ‘바른’ 대도시준비 밝혀

시민과 소극적 스킨십에 능력부족 자신감결여 의견분분

내부 긍정평가 중 인사 공정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기도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그가 화성시장에 당선된 지 불과 100여일 남짓. 따라서 화성시장으로서 업무능력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놓고는 말들이 많다. 착실하게 행정을 꼼꼼히 챙긴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시민과 스킨십이 부족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견해도 있다. 서 시장이 이 같은 평가를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는 언론노출뿐만 아니라 대외적 활동에 소극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모든 계획은 취임 100일에 발표할 ‘화성시장 비전선포’에 담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어느 단체장과 크게 다른 것은 없어 보였다. 서 시장을 둘러싸고 나오는 ‘말 말 말’들을 분석했다. 


안보다 바깥이 시끄러운 군공항문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되는 얘기. 경기도의회 5분 발언에 등장하는 현안. 수원시의회와 화성시의회에서도 묻고 따지는 현안이 있다. 바로 군공항이전 문제다.

지난 10월 19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서청원 의원(화성시 갑)은 군공항이전 문제를 거론했다. 서 의원은 공군본부 국감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한현수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에게 화성지역을 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에 앞서 8월 24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와 10월 10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군공항 화성지역 이전 문제점을 지적하고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밖에 화옹지구에 군공항 이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세부적으로 들며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부분 화성시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된 구체적 입장을 듣기가 쉽지 않다. 원론적 얘기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서 시장의 군공항항 이전과 관련한 답변은 이처럼 소극적이다.
   
화성시의회 최청환 의원은 지난 9월 1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저지에 대해 시정 질의를 실시했다.

최 의원은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예상지에 대한 개발 대안책과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화성시 서철모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은 화성시장으로서 반드시 막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화옹지구 개발사업과 더불어 국제적 희귀종 물새류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습지보호지역 지정, 람사르 습지협약을 받는 다면 수원전투군공항은 올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서 시장의 견해는 이 정도 수위가 표현의 전부다. 그래서 시민들은 아쉬워한다. 서 시장이 지역 국회의원과 군공항 이전 등 현안문제를 놓고 자리를 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 또 시도 의원들과 이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는 뉴스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채 주택보유 소극적인 답변 뿐


서 시장의 소극적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들의 재산공개에 대해서도 적극적 해명을 피했다. 서울과 경기도 군포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6채, 고양과 충북 진천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3채 등 모두 9채의 주택을 신고한 그는 "임대사업을 위해 산 소형 아파트들"이란 답변이 전부였다.

반면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한 백군기 용인시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세부내역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서 시장의 드러내지 않는 행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먼저, 행정경험 부재로 언론노출을 꺼린다는 것. 또 일부에서는 자신감이 결려됐다는 말로 나온다.

이에 반해 현재 서 시장에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내실을 다진다는 시정방침 때문이라는 것. 서 시장은 “민선7기 화성시의 주요한 역할은 양적, 외적 팽창에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볼 시점이다”며 “이제는 ‘빠른’이 아닌 ‘바른’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는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10일 화성시의회 5분 자유발언 내용은 서 시장의 행보를 다시 보게 하는 부분이다.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박연숙의원(민, 향남,정남,양감)의 5분 자유발언이 그것.

박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서 시장이 향남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수영장 건립과 관련해 "내 임기동안 향남에 수영장은 없다"고 말한 것을 꼬집었다.

특히 서 시장의 발언배경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모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그 공약을 최우선으로 받아 해주겠다는 것이었는데, 모 후보가 안 되지 않았느냐"며 반문했다는 것.

이는 서 시장이 비전을 선포하며 밝힌 ‘행복수도 화성’ 상식, 혁신, 포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자치와 분권을 통해 완성될 것"이란 말과 대치된다. 서 시장의 다른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박 의원의 자유발언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향남시민들 사이에 항의가 있었다. 서 시장의 SNS에서는 이를 두고 시민들 간 뜨거운 설전이 있었다. 
  
‘비전선포’ 차별성 평가에 의견분분  

서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그는 "시민의 삶이 최우선인 대한민국 행복수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취임 후 시민과 공직자의 아이디어를 모아 취임 100일에 비전선포 하는 서철모 시장   © 이균 기자



서 시장은 △시민중심 자치도시 △함께하는 나눔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등 3가지 시정방침과 행정.교육.복지.교통.경제 등 분야의 10대 시행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민선 7기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중학교 무상교육비 지원, 태양광 나눔 복지사업 추진,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화성푸드 인증제, 통일 한반도 생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 시장은 "행복수도 화성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이자 주인으로서 누구 한명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의미한다"면서 "상식, 혁신, 포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자치와 분권을 통해 행복수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과 공직자 아이디어가 반영된 핵심사업 선정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부족했다,  따라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를 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시청 내부적 평가는 긍정적이다. 먼저 내실을 기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인사 공정성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특히 서 시장이 행사참여, 언론노출 등 보이기식 일정에 치중하지 않는 점을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 시장은 ‘비전실천’과 ‘결과’로 평가받고 싶은 행정가이자 정치가이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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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31 [15:53]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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