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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⑱ 언론개혁의 대상이 언론사와 기자들만의 문제인가?
출입기자와 얽히고 설킨 홍보담당자 역할부터 제대로 숙지하고 실천해야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17:17]

 

 ▲ 치열한 취재경쟁이 펼쳐지는 현장에서 언론담당의 역할은 기사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사진은 취재현장 자료사진) © 데일리와이    


언론을 담당하며 기자와 악감정 갖는 것은 감정노동

 

언론과 행정은 늘 함께하는 ‘샴상둥이’와 같은 존재

 

언론담당자 소신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개선 절실

 

<와이>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가 그것. 이는 결코 특정매체를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고쳐주고, 틀리면 소신대로 하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와이>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경기도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노력해보자는 취지다. 첫술에 배부르냐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에 발을 내딛고 있다. 

  

언론담당자 그 기본자질은? 

 

언론개혁은 대상은 기자와 언론사만으로 국한 되지 않는다. 기자를 상대하는 공무원 역시 해당된다.
이런 논문이 있다.

 

경기도청에서 도정홍보업무를 오랫동안 맡았던 경험이 있는 이강석 씨(지방서기관 출신)가 2012년 말에 쓴 ‘지자체 홍보환경과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논문이다. 그는 경기도청 출입한 기자라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물이다.


이 씨는 논문을 통해 “△부정적 보도가 나면 그 경중에 관계없이 문책성 지적을 하는 공직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 △공보조직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발 빠른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유기적인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하다. △언론취재가 진행될 때 정확한 입장표명과 준비가 필요하다. 등 오랜 공직생활에서 나온 경험을 적고 있다. 


언론과 행정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씨는 “언론과 행정은 늘 함께하는 ‘샴상둥이’와 같으며 거기에 도민이라는 소비자가 동행한다”며 “행정기관 자신의 입장만을 강조해 충돌하기보다 상대편의 방으로 들어가 언론창문을 통해 나의 건물(행정)을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언론담당들은 부정적 보도에 대해 너무 예민하다. 문책성 지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행정기관에서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발 빠른 진행 역시 기준에 못 미치는 듯하다.


최근 이런 보도가 있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 '이 지사 안부 묻는 기자에 문전박대'>라는 제목의 기사다. 비서실의 고압적 태도를 지적한 기사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3월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갑자기 연가를 냈다. 그래서 예정된 쌍용자동차 우선구매기념식과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를 확인키 위해 비서실을 방문한 기자에게 관계자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대변인실가서 물어 보세요” 그리고 기자는 문밖으로 내쫒기는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변인실에서 답변을 듣지 못해 방문한 비서실이었다. 결국 경기도청 대변인실과 도지사 비서실은 유기적인 부서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언론담당자답지 않은 담당자 수두룩 

 

‘언론의 취재가 진행될 때 정확한 입장표명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홍보담당 선배의 조언과 대치되는 사례 역시 많다.


먼저 출입기자와 말을 섞으려 하지 않는 공무원도 있다. 화성시청 A관계자는 출입기자들 간에 기본이 안 돼있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듣는 인물이다.

 

그는 취재활동에 대해 어떤 입장표명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리는 잘 보존하고 있다. 뭔가는 잘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그가 챙기는 언론사의 비호덕분이라 얘기가 있다. 불공정한 업무태도. 언론개혁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용인시청에도 이런 언론담당 공무원이 있다. 지금은 타 부서로 자리를 옮긴 B팀장이다. 언론담당 본연의 업무조차 어기는 행동을 한다. 전화를 받는 등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적잖은 출입기자들이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인지 함께 근무한 부하직원 역시 흡사한 태도를 보였다. 지금은 모두 타부서로 떠났다.

 

용인시청 공보관실에 10년 넘게 드나들었다. 왜 이렇게 됐는지 궁금하다. 한 때는 직접 내린 커피를 나누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 담당관도 있었는 데... 


안양시청에도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인물이 있다. C관계자다다. 그는 최대호 시장이후 공모를 통해 채용된 인물이다. 하지만 자격논란이 대두됐다. 어떤 인사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제대로 밝히고 해명하면 된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지적하는 언론에 대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상대를 하려고 하지 않고 피한다. 기자가 적이 아닌데도 말이다. 억울하다면 진실을 소상히 밝히면 된다. 이를 거부하는 기자가 있다면 그 기자의 자질이 문제다. 찬찬히 제대로 해명하는 자리가 바로 언론관계 공무원 자리가 아닌가?  

  

관공서 언론담당 어떻게 임명되나?

 

모든 일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관공서에서 언론담당을 전문가로 임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공무원 중에 경험과 상관없이 발령을 내기도 한다.


따라서 언론을 담당하게 되면 먼저 부서특징과 역할을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기자라는 직업이 얼마나 말 많은 집단인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언론을 담당하려면 기술적인 것보다 교류와 소통이 중요하다. 술을 많이 먹는 부서로도 유명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요즘 많이 없어졌다.


기자와 담당 간 마찰이 잦은 원인은 부서특징과 역할을 망각한 경우 때문이라 본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기본을 버리면 자질부족이 된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경험마저 없는 언론담당. 기본기가 부족한 기자가 만나면 삐걱거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주무관시절 언론담당관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직원이 팀장을 맡고 담당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자와 언론담당은 적이 아니다. 함께 가야하는 동반자다. 서로 기본만 지키면 윈윈할 수 있는 관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원지간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언론담당도 원칙을 지켰으면 한다. 제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 개인감정을 갖는 것은 언론담당이나 기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감정노동일 뿐이다.


경기도청을 비롯한 31개 시군구 그리고 산하기관에는 많은 언론담당이 소속돼 있다. 대부분 제몫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일부 입신양명을 위해 자리를 지키는 언론담당도 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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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5 [17:17]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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