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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칼럼]청와대를 보고 경기도청이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9/03/27 [10:41]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실수 후다. 어떻게 사과하고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요즘 청와대가 곤혹이다. 문재인 대통령 말레이시아 방문 때 통역실수. 또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문 대통령 과잉경호 때문이다. 연거푸 빚어진 실수로 인해 뭇매를 맞고 있다. 야당의 공세도 거세다.


어떤 경우를 들더라도 이번 두 가지 실수는 일어나서는 안 될 실수다. 대통령의 말을 통역하는 것. 전문가가 붙어서 한다.

 

또 대통령 경호 역시 프로들이 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나 저지를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리고 실수 후 대응도 프로답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일부 언론은 말레이.인도네시아어는 비슷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청와대 편을 들기도 한다. 야당이 지나치게 확대공격을 한다는 지적도 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전공자이고 통역사 출신이 SNS에 적은 글을 봤다. 인니어나 말레이어 전공자가 보면 두 나라 언어가 많이 다르다고 했다.

 

발음이나 억양은 물론이고 단어의 뜻이 다른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따라서 인도네시아를 가는 사람은 절대 말레이시아어만 할 줄 아는 이에게 배우면 안 되고 말레이시아에 가는 사람은 절대 인니어만 할 줄 아는 이에게 배우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문대통령이 인도네시아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 현지어를 배워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대처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경호문제도 흡사하다. 과잉논란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는 까닭은 프로답지 못한 대처 때문이다. 사복차림의 청와대 경호관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댄 채 기관단총을 노출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표방하는 현 정부다. 말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진까지 공개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 것. 이에 전문가들은 경호관이 기관총을 소지한 채 경호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를 대중에게 노출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물론 반대의견도 있다.


두 사건은 대통령을 둘러싸고 터진 실수이기에 더욱 대처를 잘했어야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그렇게 못했다.

 

무엇보다 먼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과도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사과는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

 

핵심에 대해 명확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진정한 사과다. 사과 속에 입장표명이 들어가면 자칫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청와대의 입장표명이 그랬다. 그래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도청으로 눈을 돌려보자. 이재명 호가 출범한 지 1년이 다 돼 간다. 이 지사의 업무스타일은 직선적이고 깔끔하다는 평을 받는다. 핵심을 잘 찌르고 선후가 명확하다.

 

그래서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비롯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형사업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사문제는 아마추어 냄새가 풍긴다. 성남시장 시절 관련 인물들이 도청으로 넘어오는 수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산하기관장 인사는 전문성이 결여된 인물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공석으로 방치된 기간도 길었다. 이 지사의 인재풀의 한계로 보는 이도 있다.


누가 어떻게 도청으로 왔고, 왜 기관장으로 임명됐는지는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그들을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력과 경력이 곧 능력은 아니다.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평가의 기준이다. 박수 받을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


공적인 업무를 보는 공직자는 절대 아마추어가 아니다. 프로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혹 경험부족으로 실수를 한다면 청와대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으로 삼았으면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실수 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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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7 [10:41]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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