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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19- 경기도언론사 중에 ‘상’주고 올가미 씌우는 곳은 없나?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9/05/27 [17:14]
▲ 고 장자연 씨 사건 당시 조선일보를 수사하던 경찰관이 조선일보가 주는 상을 받아 1계급 특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면18개 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청룡봉사상의 1계급 특진 혜택을 없애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TV화면캡처)    


후보자 제대로 선정, 학연 지연 상연 커넥션 없애야

 

올 연말 경기도, 애매모호한 ‘상’ 주거나 받지 않기를

 

<와이>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가 그것. 이는 결코 특정매체나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바꿔주고, 생각이 다르면 소신대로 하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와이>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경기도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노력해보자는 취지다. 또 언젠가 평가될 이 시대 기자들의 노력을 미진하나마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첫술에 배부르냐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에 발을 내딛고자 한다.

 

가슴 철렁한 뉴스를 보고

5월23일 가슴이 철렁하는 뉴스가 났다. 기사제목은 <'장자연 사건' 경찰, 조선일보 상 받고 1계급 특진까지>


뭔가 문제가 있음을 바로 직감할 수 있는 제목이다. 그렇데 시끄러웠던 고 장자연사건. 그리고 조선일보 집안의 한 인물.


그런데 고 장자연 씨 사건 당시 조선일보를 수사하던 경찰관이 조선일보가 주는 상을 받아 1계급 특진까지 했다면 큰 일 난 것이 분명하다. 조선일보 상을 받고 특진한 경찰이 해당 수사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공정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래서 18개 언론 단체와 시민단체들도 청룡봉사상의 1계급 특진 혜택을 없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상은 1967년 만들어진 청룡봉사상이다. 경찰과 조선일보가 매년 공동으로 주관한다. 조선일보는 공적이 뛰어나다는 경찰관 3명을 선발해 상을 준다. 경찰청은 수상자들에게 1계급 특진 혜택을 준다. 


상 받아 기분나빠할 사람은 없다. 주변으로부터 축하받고 그리고 혜택도 받을 수 있기에 수상이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대가를 지불해야 할 상은 옳지 않다. 준다고 넙죽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 고 장자연 사건을 맡은 경찰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상 받고 혜택도 받았지만 공정한 업무처리를 한다면 문제될 것 없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모두 인정하리라 본다.
      
2017년 1월 17일 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⑨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상주고 상 받을 자격이 있는가?> 소제목으로는 <경기도 기자친목모임에서 주는 상의 가치는?> <언론사 연말시상, 선정기준 없는 수상자선정> <수상자는 공직자 시도의원이 대부분 ‘올가미’> <학연 지연 넘어 ‘상연’으로 이어지는 커넥션>


이 정도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경기도 기자친목모임이 주는 상을 받은 공직자 그리고 정치인들 역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광고다.

 

광고수주를 위해 이런 방법이 동원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아지만 상을 좋은 것이니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시 게재됐던 내용을 수정 요약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상’ 줄 자격이 있는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은 그에 걸맞게 시상이 있다. 각 기관마다 분야마다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잘하라고 시상을 한다. 방송가는 물론, 언론사를 비롯해 연예계 연말시상식은 한해를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늘 구설수에 오른다. 바로 선정기준과 검증과정이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언론도 그런 경우가 있다. 상을 주는 기관이 과연 상을 줄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경기도에도 많은 언론사가 있다. 그들이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시상을 하고 있다. 그 취지를 탓하고 싶지 않다. 잘 하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대상을 발굴해 시상을 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다. 단 그 선정기준이 명확한 지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1인 매체들의 친목모임도 연말이면 시상을 한다. 그 대상은 공무원들과 정치인이다. 문제를 제기한다면 바로 선정방식이다. 어떠한 검증시스템도 없다. 평소 대상자를 체크하는 과정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연말 어느 날 회원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적당하게 정한다. 결국 학연 지연, 또 이런저런 우호관계로 수상자가 된다는 점이다.


결국 수상자는 이 모임과 새로운 유대관계로 얽히게 된다. 결국 학연 지연을 넘어 ‘상연’으로 이어지는 커넥션이 생겨나는 셈이다.』

 

‘상’ 받을 자격이 있는가?

『언론인들 모임에서 수상자로 통보받은 공직자와 정치인 가운데 묻고 싶다. 자신이 왜 ‘상’을 받아야 되는 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를. 최소한 어떤 기준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는지, 또 자신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정도는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물론 수상대상자 가운데 정중하게 거절한 사람도 분명 있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 받아들이고 자랑한다. 일부 수상자는 SNS에 바로 띄운다. 목에 화환을 두르고 꽃다발과 상패를 들고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린다.


특히 선출직인 시의원 도의원들이 적극적이다. 상의 의미를 부풀려 게재하고 경력에 추가한다. 과연 이것이 진정성 있는 행동인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도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 따라서 상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그 취지와 의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명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저 상을 주고, 또 주니까 받는 그런 연말시상은 사라지길 바란다.


언론인 모임에서 정말 상을 주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조용히 격려했으면 한다. 청사로비, 의회회의실, 강당에서 거창하게 진행되는 것은 본질을 벗어났다고 본다.

 

평일 근무시간에 시상식을 갖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들고 1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근무지를 비운다. 기념촬영에 인터뷰 등이 이어진다. 완전 축제장이다.


이런 것은 아니다. ‘상’의 가치는 공신력에 있다. 누가 봐도 틀림없는 검증과 그 과정에 ‘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내실없는 단체에서 임의대로 주는 ‘상’, 또 순번대로 돌아가며 타는 ‘상’은 올가미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7년 1월 17일 이런 글로 무분별한 시상식을 꼬집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 장자연 사건’ 관련기사를 보고 철렁하는 마음에 다시 정리했다. 올 연말 경기도에서는 이런 애매모호한 ‘상’을 주거나 받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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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7 [17:14]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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