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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서철모 화성시장 직진행보 한풀 꺾인 이유는?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9/11/11 [14:31]

 

▲ 취임 1주년 언론인과 대화.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그동안 불통 이미지를 씻었다.    ©데일리와이

정무비서 금품수수의혹 보도되고 분위기 ‘다운’

 

백미리 민간개발추진 ‘경제성없다 ’급브레이크

 

잘 나가던 서철모 화성시장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측근 사고와 핵심추진 사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취임 후 ‘불통시장’이란 소리를 듣던 서철모 화성시장이 ‘소통시장’으로 거듭난 것은 지난 7월 취임1년 기자회견 이후 부터다. 기자들 질문에 막힘없이 1시간 30여분을 답변한 서 시장. “취임 후 시민과 대화로 화성시를 공부했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이해됐다. 그 후 거침없이 달려왔다. 최근 시민과 소통한 ‘지역회의’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측근비리와 핵심추진사업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서 시장 발목을 잡고 있는 사안을 알아봤다.

 

측근 뇌물수수 의혹으로 데미지  
취임 후 서철모 시장의 행보는 시민과 함께였다. 그 만남은 주로 ‘지역회의’에서 이뤄졌다. 시 민과 소통의 길을 만든 것이다.


이렇듯 서 시장의 탄탄대로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터졌다. ‘화성시장 정무비서 폐기물운반업체 선정과정 수 억원대 금품수수 의혹’이다.

 

서 시장의 정무비서 A씨가 연매출 40억 생활폐기물운반업체 선정과정서 특정업체를 도우며 금풍을 수수한 루머가 있다는 기사다.


선출직인 단체장에게 뇌물관련 기사는 치명적이다. 그것이 당사자가 아니라 측근이어도 타격은 크다. 문제는 의혹이 아니라 사실여부다. 서 시장은 이에 강경대책을 내놨다. 데미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 지난해 12월 동탄권역에서 출발한 지역회의는 현재까지 총 49차례의 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지역회의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서철모 시장)   


지난 10월23일, 화성시는 화성시의회에 사건과 관련해 의혹 해소를 위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협조를 요청했다. 자체감사가 아닌 감사원 감사로 신뢰성,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화성시가 마치 불법행정을 일삼는다는 듯 하는 이미지를 연상케 해 시장이 단호한 대처를 지시한 것"이라며 "감사결과 불법이 확인되면 당사자는 법적책임을 지고, 잘못된 보도라면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시장도 “화성시의 대외 이미지가 실추되고, 시민들의 자긍심이 훼손되는 보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문제의  A정무비서는 지난 9월말 사직한 뒤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한 언론과 통화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사직 후 출국한 것만으로 서 시장에게 주는 타격은 적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백미리 민간개발 무산...행보주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난 10월24일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마을에서 시작하는 기분 좋은 변화'라는 주제로 화성시 백미리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서 시장이 밝힌 작은 어촌마을 백미리는 마을주민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사업을 통해 변화한 마을이다. 그 결과 지난해 어민 1인당 소득이 6만 달러에 달했다. 


서 시장의 백미리 사랑은 이미 시민과 대화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서 시장은 지난 2월 초 ‘제부도 주민과 대화’자리를 가졌다. 신년을 맞아 제부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여기서 주민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제부도 연육교 설치 때문. 제부도 주민들은 서 시장에게 연육교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 시장은 “원한다면 다리를 놔주겠지만  제부도 관광지개발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그 예산을 모두 백미리로 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당시 제부도 주민에게 상당히 큰 충격이 줬다. 백미리는 제부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백미리 개발사업은 추진됐다. 화성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사업투자 검토를 의뢰한 것. 이 과정에서 H건설와 D콘도 등 유력 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그 결과 성사되지 않았다. 가장 큰 원인은 위치가 좋지 않아서 경제성이 없다는 것.   


실제 민간사업자측은 화성시로부터 백미리 개발과 관련해 의뢰가 있었음을 확인해줬다.
민간업체 한 관계자는 "5월말 화성시로 부터 개발제안을 받아서 검토를 했다”며 “수많은 지자체 제안 사업가운데 하나일 뿐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8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하려고 감정평가를 받았다”며 개발추진을 인정했다. “하지만 800~1000억에 달하는 비용이 드는 만큼 화성시 예산으로 추진이 어려워 민간사업자투자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이 아닌 내부검토였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화성시가 백미리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시 예산으로 추진할 방침이 있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미리 민간개발 무산은 서 시장의 행보에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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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1 [14:31]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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