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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2년 후, 안민석 국회의원 향후 4년...정치 행보가 궁금하다
염-중앙정치 진출하나? / 안-인지도 활용 물밑작업 당권도전 가능성은?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에 추대된 염태영 수원시장. 그는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염태영 시장, 3선 시장 퇴임 후 자치분권 전도사로 정치발판 마련

 

안민석 의원, 내리 5선 중진으로 기회포착 중,,,당내 중책 모색 중  

 

3선 단체장 염태영 수원시장. 오산시에서 내리 5선 안민석 국회의원. 그들의 행보가 궁금하다. 염 시장은 3선 단체장으로 남은 임기가 2년이다. 새로운 정치 행보를 구상할 때가 아닐 수 없다. 안 의원 역시 5선이라는 무게감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다. 두 정치인을 두고 솔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종 결정은 당사자 몫이다. 하지만 정치인은 명분에 의한 길을 선택한다. 그래서 그들의 바람이 예측 가능해진다. 염 시장과 안 의원의 향후 움직임을 전망하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읽어 봤다.  

 

염태영, 임기 후 중앙으로 방향모색

 

염태영 수원시장이 출마하면서부터 입버릇처럼 한 말이 있다. “오롯이 수원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 그의 말은 실천됐다.

 

염 시장은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넘보기보다 수원시장에 올인했다. 결과는 3선 성공. 10년을 수원시장으로 일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년. 그다음 염 시장의 정치 행보는 어디를 향할까?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시장을 더는 할 수 없다. 단체장은 내리 3선 하면 출마할 수 없는 규정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의 움직임은 그만큼 중요하다. 

 

최근 염 시장을 둘러싼 핫뉴스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설이다. 많은 사람이 솔깃할 만한 소식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는 데 공감된다.

 

최소 명분은 충족한다. 먼저 염 시장의 향후 정치 활동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얘기다. 수원시장 임기를 마치는 2년 후 염 시장이 할 수 선택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염 시장의 능력과 정치 인맥에 의해 하루아침에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알 수 없는 부름에 불과하다.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최고위원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다. 2015년 2월, 현역 기초자치 단체장이 출마한 적이 있다. 당시 새정치연합 소속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다. 결과는 탈락. 하지만 국회의원 전유물이던 최고위원에 도전했다는 새 정당사를 썼다. 당시 박 구청장은 ‘자치분권’을 주장했다. 그 후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도전한 바 있다.

 

따라서 단체장 최고위원이 탄생할 만한 분위기는 충분히 무루 익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 역시 ‘지방분권 국가실현’이다. 지방분권은 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지방분권실현 한계 확인 정면돌파

 

염 시장은 그동안 단체장으로 ‘지방분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자치분권을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2016년 지방재정개편을 위해 전국을 돌며 분권 투쟁을 주도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피켓 시위도 했다. 

 

염 시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 날 자신의 SNS에 “주민의 자치권 확대와 지역의 경쟁력 향상, 그리고 혁신의 원동력이 될 자치분권 국가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고도 고달픔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염 시장의 최근 움직임은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뒷받침한다. 지난 20일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로 추대된 후 흔쾌히 수락한 부분을 눈여겨볼 만하다.

 

KDLC는 지방자치 공동현안 대응과 분권 추진을 위해 2015년 결성한 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지자체장, 광역, 기초의원 선출자 2,455명이 속해 있다.

 

염 시장은 상임대표직을 수락하며 "자치분권 민주지도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혁신, 우리 국민 삶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중책을 맞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쯤 되면 최고위원 도전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최고위원 출마는 염 시장의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외곽이 아닌 중심으로 들어가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는 명분이 충분히 살아있다. 

 

안민석, 자칭 비주류 기회 오면 당대표 도전

 

안민석 국회의원은 오산시에서 내리 5번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내 선수로 보면 당연 중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거나 도전한 것은 없다.

 

6선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이다. 5선 김진표 의원도 의장 도전 의사를 내보이기도 했다. 5선의 송영길 의원은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이다. 4선의 김태년 의원은 원내대표다. 

▲ 중진들이 선호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된 5선 안민석 의원.

 

그런데 안 의원은 당내 직책이 없다. 특히 그가 당직에 출마하는 등 도전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이 큰 역할이라면 역할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때 유명세를 탔다.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이 됐다. 

 

이때도 당내 활동은 미미했다. 그 이유가 뭘까? 안 의원은 자신을 스스로 비주류라 말한다. 당내 비주류라면 당직을 맡을 기회는 그만큼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다선의원으로 아웃사이드로 활동한 데는 그만한 배경이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안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5선이다. 이번 역시 그의 행보는 조용하다. 상임위는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다. 다선 중진들이 해외 출장이 잦은 외통위에 배정되는 것은 관례다. 중진 대접을 받은 걸까? 그의 활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안 의원이 이런 행보에 대해 지역구에서도 말들이 있다. 몸을 사리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 오산 최윤희 후보로부터 검찰에 고발됐기 때문이라는 것.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당시 안민석 후보가 미성년자 연예인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것이 고발 이유다.

 

물론 안 의원 측은 여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가수 남진씨가 오색시장을 응원차 방문했는데, 오산에 사는 H군이 남진씨를 만나기 위해 현장에 와서 함께 한 것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안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교육, 문화 정책을 선도할 국회 교육문화포럼을 출범을 주도한 일이다.

 

대표의원을 맡은 안 의원은 국회, 정부 부처, 학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육, 문화 정책 입법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21대 국회 1호 법안도 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가 담긴 법안이다. 매월 임시국회를 개최하고, 회기 중 법률안 심사 본회의를 정기회는 4회 이상, 임시회는 2회 이상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활동 중 지역구에 비중을 두는 듯하다. 앞으로 4년간 매주 금요일을 '소통과 민원의 날'로 정해 오산 지역사무실 근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 의원 측근은 기회가 되면 당 대표 도전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이 5선 의원의 무게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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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3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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