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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 24-지역신문에 종편이 내민 손! 하늘의 동아줄인가? '죽음의 미끼'였나?
지역신문, 경영난 극복하고자 잡았던 손 종편 진출 길만 열어준 꼴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     © 이균 기자


잘 나가는 종편들 경기본부 두고 독립사업체로 시장확장

 

경기도 등 관공서가 주요무대, 단체장 종편선호 큰 무기 

 

종편과 지역신문 제휴 유명무실...제휴해지 후 ‘각자도생’ 

 

<와이>는 경기도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가 그것. 이는 결코 특정 매체나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고쳐주고, 생각이 다르다면 소신대로 하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와이>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경기도 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시도해보자는 취지다. 또 언젠가 평가될 이 시대 기자들. 언론개혁을 위해 미미한 노력이라도 했다는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첫술에 배부르냐 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에 첫발을 내 딛는다. 

 

종편과 손잡은 지역신문이 얻은 것은?

 

<와이>는 2016년 12월 ‘경기도 언론을 파헤친다8-종편채널에 시장 내어준 경기도 언론사들’이란 글을 내보냈다. 당시 종편(종합편성채널)이 개국 5주년을 맞이했을 즈음이다.

 

종편이 초창기 때와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다. ‘세월호’에 이어 ‘최순실사건’까지 종편 입맛에 딱 맞는 사건 사고가 이어진 덕분이라 생각한다. 

 

당시 경기도에는 경인일보가 채널A(동아일보)와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었고, 경기일보=MBN(매일경제신문사) 중부일보=jtbc(중앙일보)도 종편과 제휴하고 있었다. 종편에 지역신문 기자 출연도 눈에 띄었다. 현장 뉴스를 전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였다. 제휴했으니 당연한 얘기다. 

 

지금은 어떤가? 제휴가 유지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제휴를 해지했다는 곳도 있다. 반면 신문사 종사들조차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곳도 있다. 제휴는 유지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답변이 있을 뿐이다. 이왕 한 제휴, 버릴 필요는 없다며 이름만 유지하는 곳도 있다.

 

물론, 종편과 지역신문사와 제휴는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사업적 제휴도 가능한 만큼 아직 어떤 형태든 제휴가 유지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인 기사 제휴는 물 건너간 듯하다.

 

그 배경에도 이유가 있다.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종편 중 지역본부가 없는 곳은 없다. 자체 취재를 하고 있다는 소리다. 경기도청을 비롯해 각 시군에 종편 소속 기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수입 때문이다.

 

관공서에서 나오는 행정광고는 출입기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종편으로서 이를 포기할 수 없다. 광고 수입이 보장된다면 절대 지역신문과 기사를 공유할 까닭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신문과 종편의 제휴는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지역신문은 종편과 손잡으면서 시장만 내준 꼴이 됐다. 

 

당시 종편과 제휴한 지역신문을 향한 쓴소리도 있었다. “자신들만이 살아남으려고 비겁하고 옹졸한 처사를 했다”는 지적이 그것. 시간이 흐르면 결과는 나오기 마련. 과연 그들은 무엇을 챙겼다? 얻을 것을 얻었는가?

 

두 얼굴의 종편...심사통과 수단이었나?  

 

종편은 어떻게 경기도에 진출 했을까? 물론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으로 지역신문사를 끌어드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편이 먼저 지역언론에 종편 공동참여를 제안했다. 지역신문이 참여해야 종편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신문이 원했던 부분도 있다. 한계에 봉착한 종이신문의 활로를 찾고 어려운 경영 여건을 돌파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서였다. 적극적인 일부 신문은 지분 참여도 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한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신문 관계자는 “미래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 참여가 쉽지 않다. 발을 빼기엔 찝찝하고 안 하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종편과 지역신문 간 얽히고설킨 관계가 잘 나타나 있는 대목이다.

 

당시 종편과 제휴한 지역신문은 나름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봤다. 하지만 콘텐츠 제휴가 오래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이처럼 실익이 없었다.

 

얻은 것이라면 기자들의 방송 경험이다. 이 때문인지 경기도 지역신문은 인터넷TV를 운영한다. 종편에서 풀지 못한 한을 자체 제작하는 영상콘텐츠로 풀고 있다.

 

결국, 경기도 지역신문들은 자생력 확보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경기도를 비롯한 관공서 역시 지역신문 지원에 더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 이는 당연히 자격을 갖춘 언론사에 해당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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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4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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