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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 인사, 성남시 ‘낙제’ 경기도 킨텍스 ‘기대’-이균 기자의 ‘듣보쓴’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 접수하는 모습.   


직장 내 여직원 폭행, 전산실 비트코인 채굴장 운영, 근무시간 중 수영장 이용, 코로나19 집합금지 기간 중 체육관 단체운동...

 

직장 내에서 이런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즉각적인 조치가 내려지는 것이 당연한 일. 그러나 그렇지 않은 곳이 있어 눈길. 바로 성남시 산하기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그곳.

 

최근 성남시의회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이 접수됐는데. 시의회 김정희 의원(하대원·성남동·도촌동, 미래통합당)이 접수한 것.

 

김 의원은 윤 사장이 최고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위법한 행위에 대해 묵인, 방조, 교사와 함께 직무를 유기했다며 10명의 의원동의를 받아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그중 가장 의아한 것은 도시개발공사 직원이 근무처에서 근무시간에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한 사실. 

 

이는 성남시 감사관실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해 지난 3월 직무 감찰에서 밝혀져 충격. 더한 것은 해당 비위 직원의 엄중 처벌방침이 예상됐음에도 불구, 처벌은 없었다는 점.

 

또 근무지를 이탈해 공사가 운영하는 수영장을 360여 회나 이용한 직원. 상급자의 지시로 은폐 축소한 것이 뒤늦게 들통나기도. 

 

이 같은 모든 처리의 책임은 윤 사장의 몫. 그러나 윤 사장은 감사 결과에 이의제기 신청하며 버티다 해임촉구결의안이 발의되는 지경에 도달해. 

 

특히 윤 사장은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익실적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적도 있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직원이 900여 명에 달하는 성남시 최대 산하기관. 따라서 은수미 시장 체제하에 누가 이곳 사장으로 오나 관심을 끌었던 자리이기도. 

 

윤 사장은 지난 2018년 11월 제3대 사장으로 취임. 그러나 당시 노조 반대에 부딪히기도. 이유는 경력 때문. 

 

윤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에 미국 유학까지 하고,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화장품 사업의 주 경력인 만큼 도시개발공사를 이끌 전문성이 없다는 것이 반대 이유.

 

취임 후 ‘근무자가 선택하는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끌기도 했던 윤 사장. 하지만 직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자칫 해임될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그 결과는 9월 열리는 내달 제257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

 

오는 9월1일에 경기도 킨텍스 대표이사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취임하게 되는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그는 17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캠프 비서실장, 도지사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 그리고 이 지사 취임 후 평화부지사가 그의 주요이력. 

 

지난 4.15총선에 용인(갑)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 이번에 킨텍스 대표이사로 복귀.

 

항간에서는 전시컨벤션 업계 정치인 대표 선임은 전국 최초라는데. 그것이 내 세울만한 자랑거리가 되는지 의문이 들기도.

 

코로나19 시대. 모든 사업이 쉽지 않은데 특히 킨텍스같은 분야는 전문능력이 요구되는 곳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은 기우일까.

 

공모를 통한 결정이었다 하니 평가를 믿어야 하겠지만 어떤 점이 더 많은 점수를 받았는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 신임 대표는 한 언론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전시회 취소 등 경영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취임 후 비상경영추진단을 구성해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해. 

 

또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북한 관계가 개선되면 킨텍스를 세계적인 평화센터로 만들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며 북한 전문가다운 포부를 밝히기도.

 

그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 그 안에 코로나19 사태도 남북관계도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

 

전문가만이 무조건 최고라 할 수 없다. 비전문가라도 해낼 수 있다. 그 결과는 기다리면 나온다. 모든 것은 3년 뒤 결과로 확인하면 되니까. 

 

# ‘듣보쓴’-듣고 보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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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26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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