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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금지된 노래책 ‘근화창가’, 평택시 최초 공개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 일제 탄압으로 사라진 노래책 되찾아 선보여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9/23

일제강점기 금지된 노래책 ‘근화창가’, 평택시 최초 공개


[데일리와이] 일제강점기에 금지됐던 민족음악의 노래책 근화창가가 국내 최초로 오는 10월 30일부터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공개된다.

근화창가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1939년 12월 1일 금지단행본 처분으로 사라진 노래책이다.

그동안 출판 사실과 존재 여부만 알려져 왔었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근화창가는 민족음악학자 고 노동은 교수가 발굴, 유가족이 소장 중 지난해 2월 평택시에 양도한 자료로 표지와 내지의 누락 없이 매우 양호한 상태이다.

근화창가는 조선의 민족정신을 표출하는 출판물이 모두‘치안 유지’로 금지되는 상황에서도, 민족 정서를 지키려 했던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운 증거물이다.

민족음악가인 노영호가 1921년 근화사에서 펴낸 이 창가집은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총 7곡의 우리말 가사와 오선보 및 숫자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공개할 근화창가는 일제강점기 금지곡 연구를 비롯해 우리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희귀 자료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근현대음악사의 연구자인 민경찬 교수는 “일제에 의해 금지 처분을 받은 창가집은 대부분 실물이 전해오지 않아 그 면면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공개될 근화창가가 “우리의 음악사뿐만 아니라 어학사, 문학사, 독립운동사, 이민사, 근대사 연구의 1차 자료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본 자료를 전통음악 수호 영웅 지영희 명인의 고향인 이곳 평택에서 처음 공개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근현대음악관을 통해 평택을 한국 민족음악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한류음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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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3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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