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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 26-올해도 멈추지 않는 경기도 기자모임 연말시상
세상에 공짜 없다. 상 받았으면 내놔야 할 것 분명있다는 것 수상자는 명심해야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12/11

<와이>는 경기도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가 그것. 이는 결코 특정 매체나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고쳐주고, 생각이 다르다면 소신대로 하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와이>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경기도 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 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시도해보자는 취지다. 또 언젠가 평가될 이 시대 기자들. 언론개혁을 위해 미미한 노력이라도 했다는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첫술에 배부르냐 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에 첫발을 내 딛는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수상과 지출 내역이 TBS에 보도됐다.     © 캡처자료

올해도 영락없다. 연말에 이어지고 있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상'은 잘했다고 주는 것. 따라서 상을 받았으니 축하해줄 일이다. 그러나 그 이면은 우리에게 실망감을 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수상과 지출 내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해까지 최근 5년간 상 629개를 받는 데 들어간 돈이 49억 원인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세금이다. 내역은 심사지 참가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시상단체에 지급됐다. 

 

<와이>는 지난 2017년 연초, 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⑨-상주고, 상 받을 자격이 있는가? 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경기도 언론들이 선출직 정치인에게 주는 상에 대한 지적이었다. (수십년 간 이어온 검증을 통한 시상은 필요하고, 수상자의 공로에 위로와 힘이 된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당시, 상을 주는 단체는 선정기준을 명확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수상자는 상 받을 자격이 있는가를 자문하길 당부했다.

 

하지만 올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돈을 주고 상을 받았을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상을 준 단체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싶다. 

 

시상단체는 상을 주고 얻는 것이 분명 있다. 또 수상자는 받은 상이 보탬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도 시상식이 근절되지 않고 이어지는 이유다. 

 

경기도 언론사 중 연말 시상을 하는 곳은 수없이 많다. 기자협회 소속 언론사를 비롯해 기자들 개인모임, 1인 언론사 모임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인터넷 등 소규모 매체들이 모인 단체가 많다. 다시 말해 여러 매체가 모임을 만든 곳이다. 이 모임의 구성원은 매체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기자들이기도 하다.

 

출입처를 다녀야 하고, 기사도 쓰고, 광고도 해야 한다. 말 그대로 1당100을 해야만 경우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인들이다. 그렇게 바쁜 사람들이 모인 언론단체다.

 

따라서 내부적으로 수상 후보자들을 제대로 검증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따로 직원을 둘 여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상자는 정해진다.

 

그러니 수상자 선정과정은 조잡할 수밖에 없다. 회원들 자신과 친분있는 정치인을 추천해, 수상하도록 다리를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뒤는 안 봐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시상식 자리는 그 어느 시상식 못지 않다. 현수막이 걸리고 꽃다발에 상패 상장이 주어진다. 언론사 회원들이 모두 참여해 후레쉬를 터트린다. 이처럼 분위기를 맘껏 잡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정치인이다. 보도자료까지 낸다. 내용에 수상공로가 나열돼 있다. 몇몇을 빼고는 찬찬히 들여다 봐도 특별한 점을 받아야 할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언론사 들의 모임에서 주는 상. 늘 자랑거리가 필요한 선출직 정치인으로서는 은근 욕심날만한 상이 아닐 수 없다. 차후 선거홍보물에도 시상사진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얻은 것이 있으면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법. 자랑한 만큼 내놔야 할 것이 많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집행하는 비용은 모두가 세금이란 점도 명심해야 한다. 

 

오늘도 수 많은 언론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막을 수 없다. 그들이 먹고살기 위해 뭉친다. 혼자는 너무 약하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기자, 언론이란 이름의 모임이 즐비하다. 문제는 친목모임 정도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즉 수익을 올리 수 있는 움직임을 시도한다.

 

이를 위한 명분도 만든다. 인터뷰, 행사, 기부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연말시상도 그런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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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1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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