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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칼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이중 잣대에 발목 잡힌 경기관광공사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새해다. 새로운 맘으로 새 출발을 다짐할 때다. 그런데 새 출발에 발목이 잡힌 곳이 있다. 경기도 관광사업을 이끄는 경기관광공사다.

 

1년 넘게 사장 자리가 공석인 공사는 최근 경기도 산하기관 중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유동규 전임 사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연루되면서, 또 이재명 당시 도지사가 지목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보은 인사’ 문제로 하차하면서다. 

 

공사는 여전히 ‘삐걱’ 거리고 있다. 신임 사장 선발 과정에서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보기 드문 일까지 지난 연말에 발생했다. 

 

최종 지명된 이재성 내정자는 공모 지원자 12명 중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1차 서류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 2명을 도에 추천했고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최종 지명한 인물이다. 

 

전문성 측면에서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할만했다. 도지사 권한대행이 최종 지명할 만한 경력이다.

 

이 내정자는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호텔관광)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관광 관련 경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33년간 재임하며 부사장으로 퇴직했다. 그 후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서울관광재단 초대 대표를 지냈다. 

 

그런 그가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받은 청문의견서 결과는 ‘부적격’이다. 그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준비가 미흡했다”고 입을 모았다. 

 

위원들은 이어 “이 내정자가 ‘최선을 다하겠다’식의 원론적 답변만 했고, 경기관광공사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관광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이 내정자가 경기도를 몰라도 그렇게 몰랐는가?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을 지낸 유동규 전임 사장도 통과한 인사청문회다. 당시 전문성 결여 등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사장에 임명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재명 도지사 힘 때문이다.

 

여기서 인사청문회의 공정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질문에 이중잣대가 적용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숫자로 대답해야 하는 현황 질문보다 다양한 협업을 통해 미래를 여는 능력을 확인하는 질문은 어느 정도였는지 묻고 싶다. 

 

남경필 도지사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홍승표 전 사장은 이재성 내정자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홍 전 사장은 “그가 경기관광공사의 수장으로 일하게 되면 경기관광의 福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굴러온 福을 차버린 건 아닌지? 경기관광의 내일이 걱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6월이면 지방선거를 통해 새 도지사가 선출된다. 공사에 신임 사장이 임명된다손 치더라도 임기 3년인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보장받기 어렵다. 

 

그래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까다로웠나? 신임 도지사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앉히기 위해서 말이다.

 

지금 경기도 산하 27개 공공기관 중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복지재단 등 수장이 공석이다.

 

대부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채운 인물들이 빠져나간 자리다. 대표들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도민 몫으로 돌아간다.

 

산하기관 대표는 임기가 보장된 자리다. 그러나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다. 정치적 논리가 우선이다. 도민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럼 고쳐져야 한다. 전문성과 능력으로 일꾼을 뽑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임기보장은 기본이다. 

 

인사권자의 입맛에 맞는 인물은 때가 되면 결국 떠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 남은 직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제 자리에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사권자가 마음 먹으면 할수 있는 중요하고 쉬운 일이다. 그런 인사 단행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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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05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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