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브레인시티 재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하는 브레인시티 주민생활대책위원회 원유관 위원장     © 이종성 기자

"평택브레인시티는 후손에 대한 선물입니다"

브레인시티 주민생활대책위원회 원유관 위원장이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재개에 대한 소감을 전한 말이다.

이 한마디에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원 위원장은 "사업재개에 대해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다"며 "사업이 재개된 지금 주민들에게 가장 큰 관심과 중요한 건 보상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변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그러다 보니 보상도 적당한 값을 받겠다는 기대심리가 크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인시티는 보상기준은 2010년 3월 15일이다. 당시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주변에 삼성전자가 들어왔다. 주변시세도 변했다. 원 위원장의 걱정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평택시장이 바뀔 때 마다 사업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이렇게 10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원 위원장은 지역 정치권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어떤 당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사업의 방향이 바뀐다는 것에 대해 질타했다.

실제로 전임 시장은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공무원들 사이에는 이직도 브레인시티 사업이 평택을 망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는 전임시장의 영향이라고 원 위원장은 해석하고 있었다.

원 위원장은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농토가 없어지면 직업이 없어지는 거다. 원주민들 생계대책에 대한 부분도 고민을 해야한다"고 평택시청의 사업에 관한 행정에 대해 당부했다.

원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부체비율이 70%~80%가 된다. 10년 동안 사업을 끌어오면서 개발행위도 재산권행사도 못했다. 빚 안진사람들이 없다. 그러다 보니 보상부분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