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측근들을 핵심 요직에 배치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성남시 가족채용 전직비서 부인 공보관실 근무
공재광 평택시장 수행비서 운전기사 친척으로
남경필 도지사 보좌관 출신 핵심 요직에 앉혀
이재정 교육감 캠프출신들 비서실과 산하기관에

최근 국회의원의 친인척과 측근인사로 나라가 들썩였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규제를 위한 법안도 마련되고 있다. 친인척과 측근 인사로 경기도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시군 등 자치단체장들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버젓이 않아 있거나 지나간 자리들을 확인해봤다. 

남경필 경기지사 측근들 어디에

남지사의 핵심측근은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 김우석 경기도청 정무특별보좌관, 김성현 전 보좌관, 황성민 경기도서울사무소장, 김상훈 비서실장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남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경기도 핵심 요직에 자리하고 있다.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는 남 지사와 2000년 6월부터 보좌관으로 함께하며 호흡을 맞췄다. 또 남 지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인연으로 경기도 공보관도 역임했다. 

경 감사는 남 지사 취임 이후 특보로 근무를 하다 이후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우석 경기도청 정무특별보좌관은 정두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민 경기도서울사무소장은 남 지사의 수행비서 출신이다. 서울사무소장을 맡으면서 중앙 언론과 국회 접부와의 협조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비서실장은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 선후배로 경기도서울사무소장을 거쳐 남 지사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지사의 측근 중 채성령 전 경기도 대변인은 경기문화재단 검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김현태 본부장 역시 남 지사의 측근으로 보좌관 출신이다.

▲ 측근들을 산하기관, 비서실 등에 배치 시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도교육감 측근도 곳곳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대 국회의원과 제33대 통일부 장관을 거쳐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으로 선출됐다. 이 교육감에게는 그만큼 챙겨야 될 측근들이 많다는 소리가 된다.

이한복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이 교육감이 16대 국회의원 시절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이후 도교육감 선거 캠프 사무장을 맡았다.

임선일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원 역시 이 교육감 캠프 출신으로 교육감 인수위에서 활동했다. 임 연구원은 이 교육감의 제자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 비서실에 근무하는 주모(여)씨도 교육감 캠프 출신으로 회계책임자 역할을 했다.

경기도 시군도 친인척 측근인사 몸살

경기도 31개시군 역시 곳곳에서 단체장들의 친인척과 측근인사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평택시는 공재광 시장의 조카(생질)인 김모씨를 수행비서 별정직공무원으로 특별채용 했다. 또, 다른 차량을 운전하던 친척을 시장의 관용차 기사로 배정했다.

또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공 시장의 기술직 사촌형인 A국장을 조례를 개정하면서까지 행정직렬 국장을 맡겼다. 평택 서부지역 출신인 공 시장은 같은 지역 출신의 면장을 기존의 인사관행을 깨면서 까지 곧 바로 본청의 과장으로 임명해 시민단체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됐다.

성남시 역시 이재명 시장의 전 비서인 백모씨가 알선수재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백모씨의 동생 세습채용으로 사회적인 눈총을 받고 있다. 또 동생의 부인까지 공보관실로 특채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은 “구속된 백모씨의 친동생 세습채용으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밝혀진 성남시의 ‘전직비서 가족채용’ 의혹은 사회적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 행정수장이자 인사권을 쥔 이 시장도 이번 논란에서는 정치적. 도덕적 책임에서 비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은 "이번 ‘전직비서 가족채용 특혜의혹’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직원들의 채용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볼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끊임없이 지적되는 성남시의 인사 잡음에 대해 이 시장의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