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이야기 하는 박승원 대표의원.     ©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박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지난 6월 제9대 후반기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박 대표의원은 6월 29일 취임 첫 일정으로 도의회 청소미화원, 청원경찰, 운전원 등 현업 격무부서 직원들과 오찬 모임을 갖는 등 민생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2기 경기연정 준비에 돌입했다. 또 지역구의 민원을 챙기는 등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대표의원을 만나 후반기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갈 방향과 2기 경기연정, 미래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경기 1기연정, 준비부족으로 목표와 방향설정 명확치 않았다  

지방자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착한정치가 이겨야 해
도민이 연정평가와 도정 의정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소감은?

▲부족한 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우선 전합니다. 내년 대선과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경기도는 연정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대표 선출과 동시에 놓인 현안은 새로운 경기 연합정치입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1기 연정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과 평가를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기 연정에 담을 정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물로 경기도 2기 연정 더불어민주당 13개 의제 36개 핵심추진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받은 이유는?

▲의원 한분 한분을 만나 저의 정치철학과 신념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또 의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정책의지에 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잘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청의 자세가 점수를 얻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신뢰가 지지표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6월 28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 취임한 박승원 대표의원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연정의 비전과 가치는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도민의 민생과 미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기 연정이 추구하는 목표는 크게 3가지로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연정, ▲도민과 함께하는 민생 연정,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연정을 통해 도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더불어민주당 72명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항상 소통과 화합으로 의원들과 함께 유능하고 강한 의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1기 연정의 평가와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1기 연정은 다소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연정의 목표와 방향설정을 명확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도 해 봅니다.

정책합의문이나 사회통합 부지사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촘촘한 설계가 부족 했다고 봅니다. 경기연정은 이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노력할 방침입니다. 오직 도민만을 위한 연정을 만들겟습니다.

이를 위해 2기 연정은 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들을 발굴하겟습니다. 구체적인 예산이나 조직, 실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작성해 협상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 2기연정은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우리당이 주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박승원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 9대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기 연정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연정협약서(안)와 간련해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듯이 도민과 함께하는 민생연정이 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 결과 13개 의제와 36개 주요 핵심추진과제에 가장 비중을 두고 협상에 임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하면 첫 번째는, 경기도형 청년수당입니다.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평성과 공정성을 회복시키는 정책의 일환으로 사회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을 위한 경기도형 청년수당을 도입하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친서민정책 발굴과 실천입니다. 주거약자 및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경기도 주거복지 2030종합계획 수립과 예산 확대를 추진하고 또한 영세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에게 공공소유 건물이나 기존 건축물을 매입하여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상가 정책 등 친서민정책 추진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경기도 학교급식의 현실화 및 교육정책강화 입니다.

경기도내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협력사업 지원 지속적 확대와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경기도 지원예산을 전국평균 25%이상 확보 추진 및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반값교복 정책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형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경기도가 31개 시군과 협조하여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 등 입니다.

▲ 2기 경기연정 협상단 1차 모임에 참여한 박승원 대표의원.

2기 연정의 주체에 대해 설명한다면.

▲2기 연정의 주체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 축이고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한축입니다.

2기 연정의 실행력과 집행력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이렇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의견수렴 방식은?

▲지난 2달여 동안 1기연정에 대한 평가토론회와 연정계약서 작성TF팀 회의, 경기시민사회단체와 연정관련 간담회 등 수차례의 토론회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또한 정책발굴을 위해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지역위원회, 기초자치단체 등에 정식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그 결과 모인 다양한 제안과 정책의견을 모두 반영해 작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사회를 포함해 도민들이 2기 연정의 전 과정과 연정계약의 이행여부에 대한 평가와 도정 및 의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2기 연정에 도입된 지방장관제는?

▲연정부지사와 함께 정책들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정부지사의 지시를 받아 장관 소속 실국의 연정협약 과제의 이행을 점검·관리·평가하고 연정의 정치·행정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연정 파견 주체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단 회의 및 의원총회 등에 참석해 연정협약사업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공유해 집행부와 의회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연정부지사의 역할에 대한 의견은?

▲2기 연정에서는 사회통합부지사 명칭을 연정 정신에 부합 하도록 연정부지사로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정부지사의 역할에 대하여는 1기 연정처럼 몇 개의 실국을 책임질지 아니면 정무부지사처럼 도 전반의 전 실국의 업무를 총괄할지 등에 대하여는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10년 후 나의 모습은?

▲10년 후에도 정치하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자리가 도의원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자리든 간에 시민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정치인들은 공공의 이익과 공공의 선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공동체가 살아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서로간의 갈등이 있을 때 이것을 조정하고 해결해 공동체의 삶을 회복하고 복원시켜 나가는 평화와 공존의 삶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착해야 하고 이런 선한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희망이 되고 이기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제 임기 중 2기 연정 의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발굴 했습니다. 의제 하나 하나에 대해 점검해 가면서 구체화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 선후배 의원 한분 한분과 소통하고 단결해 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지역구 활동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 방지 자전거 캠페인에 참여한 박승원 대표.

지역구 현안에 대해 한 말씀?

▲지역구는 광명3 입니다. 현재 철산3동 7, 8, 9, 11단지 저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초등학교 하나와 중학교 하나를 신설할 예정이었습니다.

4개 단지가 한 번에 재건축을 진행하다 보니 단지별로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분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중학교 1곳과 초등학교 2곳을 증축하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합장들과 계속 만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치가 모든 걸 해결해 주는 걸로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다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역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광명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습니다. 1999년부터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왔습니다. 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교육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도민에게 한 말씀 남긴다면?  

▲먼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2기 민생연정이 되도록 합의를 잘 모아 내겠습니다.
저는 지방자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착한정치, 선한정치가 이기는 희망의 정치에 대한 꿈도 갖고 있습니다.
도민을 가슴에 품고, 희망의 정치, 바른 정치를 향해 오직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