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돈봉투

채인석 화성시장 지난 8월 11일 공항에서 민원서류인 줄 알고 받은 봉투에 미화 1천달러가 들어있었다.

채 시장은 봉투의 정체를 몰랐다고 한다. 출장을 마치고 귀국 후 짐 정리를 하면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공항은 혼란했다고 한다. 채 시장은 따라서 봉투를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했다.

여기서 몇 가지 의구심이 든다. 민원서류가 봉투로 전달한 점. 동행한 비서가 이를 받지 않은 점 등이다.

이후, 채 시장은 감사담당관실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결과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은 채 시장과 함께 미국 출장을 함께 했던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돈봉투를 전달한 공무원은 5급 과장금 간부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장급 공무원의 얼굴을 시장이 모른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간부회의든 결재든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채 시장은 돈 봉투와 관련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순식간에 이슈가 됐다. 청렴 시장 이미지가 형성이 됐다.

하지만 수사 결과 미국 출장에 동행한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채 시장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편 민중연합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박혜명, 부위원장 한미경)와 화성민주포럼(대표 홍성규)은 지난 4일 '채인석 시장 1천달러 돈 봉투 사건, 대체 숨기는 것이라도 있는가!'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사 이후 무려 한 달이 넘도록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경찰이 무슨 이유인 지 수사상황에 대해 극도의 '보안유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천달러 돈 봉투'를 받은 사람과 건넨 사람이 모두 확인되었는데, 왜 사건의 진상은 전혀 공개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조속한 진상 공개와 실정법을 어긴 자들이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