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민 1천여 명이 국방부 앞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옹지구 이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가 발표되자 가장 먼저 화성시의회가 포문을 열었다.

화성시의회는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가 발표된 다음날인 2월17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화성시는 군공항 중첩 피해로 현재도 고통받고 있으며,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으로 화성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이전 계획을 증시 중단할 것을 65만 화성시민을 대표해 강력하게 요구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김혜진의원(위원장), 이홍근 의원(부위원장), 노경애 의원, 박진섭 의원, 박기영 의원, 원유민 의원, 허인숙 의원, 김홍성 의원, 서재일 의원, 이상 9명]을 구성했다.

화성시는 최현길 군공항 이전대응 대책본부 총괄본부장으로 해서 화성시 군공항 이전대응 대책본부(T/F)를 구성해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화성시민 1천여 명도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에 나섰다.

지난 2월 28일 이들은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1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통해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데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당협위원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김용 위원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가 공중충돌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용 위원장은 3월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은 화성시가 항공우주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6년 8월 제출받은 '군공항 입지 적합성 조사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화성호 상공은 공중공간이 좁고 인천국제공항, 오산 서산기지 활주로 연장선상에 중첩해 위치하고 있다"며 "해당공항의 입출항 비행경로가 혼잡하게 중복 또는 근접해 민군 항공기의 공중충돌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며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