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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하게 하는 것이 기본방침”
경기꿈의대학은 학생을 위한 교육에서 출발한 정책
 
이종성 기자 기사입력  2017/06/22 [07:46]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꿈의대학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 이종성 기자


급변하는 사회 학생들 꿈과 끼 펼칠 수 있도록 최선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 무학년 학점제 시범 운영
남은 임기동안 고교정상화와 고교혁신에 주력할 계획
 
지난 4월 10일 경기꿈의대학이 우려 반 속에 개강했다. 경기꿈의대학은 첫날부터 혼선이 발생했다.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개강 전 지적받아온 학생들의 안전과 먼 이동거리, 일부 대학의 부실문제 등 결과는 우려 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듯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적 된 문제해결에 나섰다. 개강한지 두 달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이 초반의 혼란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 세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감이 전하는 경기꿈의대학에 대해 들어봤다.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바랍니다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서 출발한 정책입니다. 모든 교육은 학생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맘껏 경험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을 진로와 적성을 찾아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임 후 첫 번째 벌인 사업이 ‘꿈의학교’입니다. 이는 학교 밖 마을 학교입니다. 마을에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이나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박물관, 미술관 등의 시설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교육을 마을에서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실시한 정책입니다.


꿈의학교를 통해 마을별로 특색 있는 교육을 하면서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과 다양한 학년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학교에서 창의력 키우고 꿈을 만들어가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공교육만으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없습니다.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이 교육의 장 안으로 들어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학생중심 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이해 꿈의학교가 탄생했습니다.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참여·기획·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으로 2016년에 463개, 2017년에는 723개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큰 고민은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판단이 어렵다고 합니다. 야간자율학습으로 이것을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대학총장들을 만나 꿈의대학을 착안하게 됐습니다.


경기꿈의대학은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이 경기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에서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학생희망 선택에 의해 수강하고 융합적 사고력과 진로개척 역량을 신장시키는 학생중심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이 자기 진로와 적성에 맞는 분야들을 자기 마음껏 선택해서 삶의 목표와 방향 등을 정하며 자기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 세계에서도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협력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과정은 유래가 없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난 4월 10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전 지역에서 여러 대학교의 협력을 받아 ‘꿈의 대학’을 개강했습니다. 각 대학들이 제공하는 819개 강좌에 도내 고등학생 2만여 명이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고 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는 것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며 자신감을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기꿈의대학은 성적보다 자신의 강점을 주장하고 그것을 토대로 선발해야합니다. 꿈의대학이 잘 되면 적성과 진로 탐색 및 경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기꿈의대학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 입니다. 현재 고교교육에서 주지 못하는 교육을 채워보고자 합니다. 전문대학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결국, 동기,흥미, 호기심을 만들어 이걸 하고 싶다고 하는 욕구가 발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학생들이 관심어린 눈빛으로 경기꿈의대학 수업을 듣고 있다.    


현 시점에서 꿈의대학을 평가한다면?

 

▲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생들의 학교 밖 진로체험의 기회 확대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학생들은 같은 관심을 가진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만나고 자신의 희망 진로 분야를 경험한 교수님들을 만나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의미 있는 자기완성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경기꿈의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중요한 추동력을 제공했습니다.

 

경기꿈의대학의 그간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의 이동이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됐습니다. 이동시간과 관련해서 23개 대학에서 32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해주었고, 안전을 위해 경찰청 등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였고 각 강의 장소마다 관리지원단이 파견되어 학생 안전 귀가 등을 지원합니다.


1학기 수강신청 과정에서 꿈의 대학 홈페이지 활용에 대한 불편함이 제시되어 상당부분 보완하는 방식으로 2학기 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강좌시간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대해 보다 융통성 있는 시간을 활용하도록 2학기 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대학참여형의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학기에는 거점형 강좌를 좀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실대학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한말씀.

 

▲경기꿈의대학 강좌는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심의를 통해 등록되고, 학생들이 강의계획을 보고 선택하게 되며, 만족도 평가를 통해 향후 개설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검증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이루어집니다.


부실대학 관련하여 대학구조평가 결과 재정지원 전면 제한 조치 대학이 있었습니다.


재정지원 제한 조치가 강의나 교수진이 부진으로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1학기 종강 후 강의평가를 실시하여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재정지원 제한 대학들에 미흡한 점이 발견될 시 향후 참여에 제한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 경기꿈의대학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꿈의대학 정책을 수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리 청소년들이 왜 행복하지 않을까? 또 왜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까? 라는 것을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을 대표하는 학생 1천 명과 대 토론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미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성적과 경쟁의 결과로만 나타나고, 그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와 적성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현실에 불안감과 걱정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도 마찬가지 불안감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꿈의 대학은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인 진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생각해낸 정책입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경기꿈의대학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두근두근 재미있는 응급구조 여행’, ‘마음을 풀어내는 긍정대화법’, ‘호텔리어 지망생을 위한 호텔관련 산업탐구’, ‘항공사 승무원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자기분석 탐구활동’, ‘메이커 시대의 3D 프린팅을 통한 제4차 산업혁명 이해’ 등은 꿈의대학 강좌의 일부입니다. 


이전 경기꿈의대학은 819개 강좌를 운영하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고, 자신을 발견하며, 안목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가면서 100세의 삶을 계획하고 목표를 분명히 정해서 자신의 미래의 꿈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 용인지역 꿈의대학 학생간담회에 참석해 학생들과 한 컷    


시행하고 싶은 교육정책은?

 

▲남은 임기 1년 동안은 고교 교육 정상화와 고등학교 혁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교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벗어나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으로만 집중된 비정상적인 교육입니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고교 무학년 학점제 운영, 수능 절대 평가, 대학입제도 3가지를 한꺼번에 개혁해야합니다.


자사고, 외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하여 계층화 서열화 교육을 없애야합니다. 일반고를 교과 중점학교로 운영하면서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해야합니다..


교육체제를 전면 혁신하여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자아실현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중앙정부의 획일적 교육정책을 자율성과 다양성에 기반 한 교육정책으로 전환하여 현장중심의 정책개발로 학교민주화와 교육 자치를 실현해야합니다.


새 정부에 기대하는 교육정책은?

 

지금까지 교육은 줄세우기 교육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순위와 등급을 정하는 상대평가를 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교육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본질임. 이를 위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실시해야합니다.


외고, 자사고는 그동안 학생들을 더 좋은 대학으로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해왔고, 그 과정에서 고교 계층화, 서열화로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외고, 자사고를 폐지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정책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고교 무학년 학점제는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학생 선택권과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었으며,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부천시와 같은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 내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학생맞춤형 개별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모색하여 일반고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를 이루어야합니다. 교육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자치를 보장해야합니다.

 

경기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경기교육은 교육의 출발점과 목적의 중심에 학생을 두는 학생중심교육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도록 돕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으로 특별할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 사회를 위해 ▲모든 학교가 혁신교육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정책들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학생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며 ▲눈앞의 결과보다는 10년 후, 20년 후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육을 해나갈 것입니다.
학생들이 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신 있고, 당당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준비를 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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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속 인터뷰

 

▲ 재선도전에 대해 “도민이 아직 할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선택해줄 것”이란 말로 답변을 대신한 이재정 교육감    


“재선도전? 필요하다면 선택해주겠지요”

 

학생이 행복한 교육정책 이어지길 바랄 뿐
국영수보다 잘하는 일에서 박수받는 환경기대

 

“그동안 잘해왔다고 판단한다면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교육감선거 출마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꼭 자신이어야 한다’는 말은 없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설명도 없었다. 누가 교육감으로 오더라도 학생들이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교육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한 경기교육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취임 후 경기교육혁신을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는 전임 김상곤 교육감의 운영방침을 계승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더 반응이 빨랐고, 효과도 좋았다고 인정했다. 


이 교육감은 “새로운 교육감이 오더라도 학생위주의 교육정신만은 계승돼야한다”며 “국영수가 아닌 자신이 잘하는 일에서 박수 받고 행복해지는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 교육감은 지식암기위주의 반복교육, 답을 고르고, 맞추는 지금까지 교육을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 질문하는 교육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생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만들어가며 질문과 상상이 넘치는 교실을 만드는 것이 미래교육의 방향이라는 것.


“과도한 성적과 서열위주 교육에서 학생들의 얼마나 성장하고 성숙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 교육감은 말처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교육 △이 사회에 필요한 당당한 시민 △멋지게 살고, 행복하게 살고, 즐겁게 살고, 함께 더불어 살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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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2 [07:46]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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