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이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시민대책위원회에 국방부와의 면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종성 기자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 설명을 위해 화성시를 방문한 국방부가 면담 불발로 소득없이 돌아갔다.

채인석 화성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국방부 관계자 5명은 26일 오후 화성시청을 방문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국방부의 화성시 방문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조한 것에 따른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13일 국방부가 화성시에 연락을 해와서 성사됐다.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기위해 국방부의 면담 제안을 수락했다.

하지만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비공식 면담은 문제가 있다며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대책위는 공식적인 공문을 통해서 서로가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공식 면담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날 비공식 면담을 불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무런 소득없이 빈손으로 돌아갔다.

대책위는 이날 비공식 면담에 대해 채인석 화성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결국 채 시장은 비대위에 입장표명을 위해 나섰다.

채 시장은 "주민들을 선동하고 왜곡하는 부분들이 참기가 힘들 정도로 수원시의 행정 간섭이 심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행사와 권한은 절대적"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전하려고 했다”고 수원군공항 이전의 반대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