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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칼럼]2018년 6.13지방선거가 주는 교훈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8/05/30 [12:23]

이상하다. 이런 사례가 있었을까? 지방선거 전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너무 조용하다 못해 침체돼 있다. 조용한 만큼 앞으로 과열될까 걱정도 된다.

요즘 국민의 관심은 SNS 검색빈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를 ‘SNS민심’이라고 한다. 6.13지방선거가 2주 남짓 남았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지방선거에 쏠릴 시기다. 그런데 ‘SNS민심’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내부적으로는 정당들의 행태다. 신선한 후보와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 수준 낮은 언행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유권자들은 정치권의 이런 행태를 한심한 듯 바라보고 있다.

밖으로는 북한이슈다. 분단이후 가장 핫한 분위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북한이슈가 지방선거를 잡아 삼킨 형국이다.

그 영향으로 여당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유력지역 후보 간 지지도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격차가 심하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 선거는 싱거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늘 최고의 관심사인 월드컵. 2002년 온 나라를 흔들었던 월드컵이다. 국민은 그 추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지방선거가 재미있을 리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지방선거다.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각 자치단체의 존립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러니 아무리 대형이슈가 있다고 하더라고 챙길 것은 챙겨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도리요 유권자의 의무라 생각한다.

야당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당리당략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자.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해야 앞날이 열린다.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해당되는 얘기다. 시기와 질투를 할 때가 아니다.

여당이 그 공을 다 가져간다는 생각은 버려라. 이번 성과는 열심히 뛴 정부와 여당에게 양보해도 된다. 이것이 국민의 시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야당으로 할 일은 많이 있다. 그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협조할 것은 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 된다.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 괜히 불안해 할 필요 없다. 엉뚱한 소리로 관심 끌겠다는 수준 낮은 행태는 더는 하지 않길 바란다.

야권은 이번 지방선거를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울러진 운동장은 없다. 불리하다고 운동장 탓하는 것에 불과하다.

스포츠경기를 보면 답이 보인다. 약체팀이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팬들은 감동한다. 그리고 박수를 보낸다. 격려박수다. 그 박수는 언제가 약체팀을 강하게 만든다. 스포츠정신이 주는 교훈이다.
정치권에도 이 진실은 먹힌다. 야당도 운동장 탓만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한다.

누구나 두려워하는 태풍도 존재가치가 있다. 바다를 청소하고 대기권을 정화한다. 태풍없는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한 것만이 아니다. 야권에는 지금 태풍 속에 있다.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겸손한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기회는 언젠가 온다.

유권자 역시 야권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더는 상대흠집내기로 표를 얻으려는 행동은 하지 말길 바란다. 대북문제가 어찌 정부여당만의 일이겠는가? 대한민국에 속해 있는 모든 이의 숙원이다.

유권자에게도 조심스럽게 당부해본다. 지방선거는 원래 인물을 찬찬히 살피는 선거다. 인기정당에게 쉽게 표를 던지기 전에 인물을 살펴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후보자 면면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소상하게 나와 있다. 본방사수 못한 토론회도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정치권만 탓하지 말고 유권자로서 권리를 챙겼으면 좋겠다. 민주주의는 유권자가 스스로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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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30 [12:23]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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