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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사(캐나다 맥길대학교 지구 및 행성과학)...<캐나다-미국> 4,000km 자전거 여행기-4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좋은 사람들과의 우정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1/08/05

 

▲ 자전거 여행의 큰 동기 중 하나였던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쪽에 살던 시절 함께 한 소중한 사람들과의 재회 모습 ...한 박사는 이 시간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 한겨레


중학교를 마치고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아이. 그 이유는 입시 위주 한국교육에 적응하지 못해서였다. 집안의 든든한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유학길. 그로부터 16년. 그동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이 반복됐다. 그 주인공 ‘한겨레’ 양이 드디어 박사학위를 마치고 자전거 여행길에 올랐다. 그는 “인생의 절반을 보낸 캐나다를 떠나면서 그동안 거쳐온 장소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고, 이 큰 나라를 직접 페달을 밟으며 돌아보고 천천히 인사를 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 이번 여행의 동기”라고 말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미국 뉴멕시코주 Los Alamos>까지 4,000km를 홀로 달리며 생각하는, 또 하나의 경험. 자전거 여행 중 틈틈이 기록한 내용을 연재한다. 

  

대학 시절을 보낸 토론토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나이아가라 포트 이리에서는 각각 4일, 3일을 머무르며 당시의 친구들과 친구 가족들, 선생님 등을 만나 인사도 하고 모교인 토론토 대학과 NCC 고등학교도 방문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도 변함없이 좋은 사람들과 만나 회포를 풀고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이 먹고 추억이 깃든 길들을 걸으며 옛 기억을 소환하는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토론토에서는 마침 약국에서 일하는 친구 덕분에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두 번째 주사도 맞았다. (몬트리올에서 첫 번째 주사를 맞은 상태였다.) 

▲ 자전거여행 중 토론토에서 2번째 백신을 맞고 있는  한겨레 박사.   © 한겨레

코로나가 점점 더 퍼지고 있고 마스크도 잘 안 쓰는 사람들이 즐비한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캐나다에서 백신 두 대를 다 맞고 가는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나의 자전거 여행의 큰 동기 중 하나였던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쪽에 살던 시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았던 소중한 사람들과의 재회와 인사’는 아주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좋은 사람들은 언제 봐도 좋다. 토론토에는 한인 친구들이 많은데 대부분 언니 오빠들이다. 모두가 20 대 초중반 일 때 만나서 그때부터 내가 줄곧 막내였다. 

 

그래서인지 몇 년 만에 만난 이번에도 언니 오빠들 앞에서 마음껏 까불고 귀여움 받는데 익숙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한겨레 박사를 반겨준 친구들이 전해준 격려들.   © 한겨레

 

아무리 오랜만에 만났고 내가 떠나는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언니 오빠들은 나와 만날 시간을 내주고, 반겨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편지도 써주고, 용돈도 주고, 운전도 해주는 등 ‘당연히’ 받아 들일 수 없는 많은 사랑을 나누어 줬다. 

 

토론토에 있는 4일 동안 신세를 진, 현정 언니도 본인의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을 텐데도 내가 정말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내가 도착한 날은 물론, 떠나는 날에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워줬다. 또, 이것 저것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챙겨줬다. 언니는 이렇게 신경 쓰고, 시간 쓰고, 돈 쓰면서 내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베풀었다. 

 

누구는 본인이 여유가 있어서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유가 있던 없던 진심으로 베푸는 자는 어느 상황에서도 베푼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의 호의와 베풂을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여긴 적이 없다.  한결 같은 언니 오빠들의 모습에 겸허함과 감동과 영감을 느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 같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했다. 

▲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을 뒤로하고 종착지 로스앨러모스를 향해 출발하며 찍은 토론토 모습. 저 멀리 CN타워가 보인다.   © 한겨레

 

▲ 모교 토론토대학교에서 가장 큰 로바츠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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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988년생 (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캐나다 맥길대학교 지구 및 행성과학 박사

*미국 로스앨러모스 연구소(LANL) 포닥과정 8월 시작

*히말라야 트레킹 6번

*국토대장정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토론토에서 철인삼종

*키르키스스탄 오지탐험 (방송사 따라감)

*태권도 5단, 3급 사범자격증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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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사가 “자전거 여행에서의 일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샘플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것은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부터 미국 뉴멕시코 주의 로스 앨러모스 까지 저의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기록한 첫번째 영상입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왔다갔다 하며 가끔 자막이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잘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한겨레

 

“This is my first vlog for my bike trip from Canada (Quebec) to the US (New Mexico).

 

I go back and forth between speaking Korean and English, and subtitle is included sometimes. It is not perfect, but I hope you enjoy!” - Holly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sTzyvg9q2ak&fbclid=IwAR1FtmesQ18CblJQZNa29rbcv-jrvqg6VXViK5fxZPhCII060MHs3Ypm0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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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05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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