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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삼켜버린 4.15총선...현역의원보다 정치신인 불리하다
유권자 손 한번 잡기 힘들어...발로 뛰는 투지 상실해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14:27]
▲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서철모 화성시장(맨 왼쪽), 곽상욱 오산시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안민석(뒤 오른쪽) 이원욱(가운데) 권칠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제도 도입됐지만 ‘효과는 미미해’


정치신인, SNS 붙잡고 발버둥치며 얼굴알리기 ‘급급’


현역의원, 민원행사 참여해 사진 한 컷이면 ‘효과만점’

 

<코로나19>가 삼켜 버린 4.15총선이다. 졸지에 정치인들은 뒷전이 돼버렸다. 그래도 후보자들은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잡아야 한다. 하지만 방법이 많지 않다. 일단 유권자를 만날 수 없다. 접촉이 더 어렵다. 손이라도 잡고 한 표를 호소해야 하는 데, 꿈도 못 꿀 지경이다. 눈인사가 고작이다. 그래도 현역 국회의원은 낫다. 얼굴 들이밀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신인은 그렇지 않다. 이번 선거가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이유다. 그렇다고 선거운동을 멈출 수는 없다. 정치신인들의 총선전략과 현역의원들의 얼굴 들이밀기 실태를 살펴봤다.

 

전통 방식에서 SNS 활용으로 이동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를 넘어설 방법은 없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유권자를 만날 수 없는 총선이 됐다. 선거사무실 개소조차 연기한 경우가 허다하다.

 

행사장을 찾거나 주민들이 모인 곳을 찾아 인사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시도조차 어렵다. 후보자들은 애가 탄다. 특히 정치신인들은 속수무책이다. 현역의원에게 인지도 등 많은 부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가 부쩍 늘고 있다. 재미있는 동영상을 제작하거나 사진을 준비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이 방법은 일단 코로나19는 피할 수 있다. 또 효과도 챙길 수 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접근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중앙선관위가 실시 한 여론조사가 이를 뒷받침 해준다. 후보선택 시 필요한 정보획득 경로가 인터넷이나 SNS에서 후보자의 정보를 얻는다가 38%로 TV(34.6%)를 제쳤다고 한다. 유권자를 만나는 데 제약이 걸린 지금 믿고 할 수 방법이 된 셈이다.


SNS 선거운동 내용도 다양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후보자가 전하는 것부터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유튜브에서 인기인 '먹방'도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든 지역구 음식점들을 돌며 식당들을 소개한다. 최선을 다해 춤을 추기도 한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를 패러디 한 사진도 자주 등장한다. '기생충' 대사 패러디도 이목을 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고 각인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21대 총선에는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제도가 도입됐다. 이는 현역 정치인의 기득권에 대항해 정치신인에게도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헌결정을 통해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좋은 기회가 왔으나 코로나19가 가로막아 정치신인의 안타까움은 더하다.

 

선거철 현역의원들 얼굴 들이밀기

정치신인들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있을 때 현역의원들 역시 현장 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 방법이 있다. 주요일정, 특히 지역 민원과 관련된 행사에 얼굴 들이밀기가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언론에 얼굴이 노출될 수 있고 실적마저 챙길 수 있다. 한마디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월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동탄도시철도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이었다.

 

이재명 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협약식에 사인을 했다. 화성시 숙원사업인 동탄도시철도가 경기도, 오산시 협업으로 본격 추진한다는 협약식이다. 이 자리에 화성시 이원욱 권칠승 국회의원. 오산시 안민석 국회의원 얼굴이 보였다.


지난 2월3일에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조기 착수를 위한 공동 건의문 채택 및 협약식’이 경기도청 상황실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 역시 수원시 국회의원인 김영진, 백혜련 의원이 참석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국회의원이 참여한 지역 민원과 관련한 예민한 기사는 또 있다.
지난 1월16일 기사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흥IC 인근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기흥IC 개량공사 기간동안 임시우회로를 설치하기로 도로공사와 협의했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15일 국회에서 김진표 의원(수원무), 이원욱 의원(화성을),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림청, 용인시, 화성시와 기흥IC 교통혼잡 해소대책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월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성공적 조성위해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 치대와 협력약속 서명식.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구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시흥시에 지역구를 둔 조정식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주요 행사에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돼 있다. 하지만 선거철을 앞두고 그 횟수가 빈번한 것은 오해사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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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4 [14:27]  최종편집: ⓒ 데일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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