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90km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매시 15km의 속도로 서진하며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의 중형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형태풍으로 발달한 제11호 태풍 난마돌은 8월 28일까지 북북서~북진하다가 29일경 북북동진으로 전향해 30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9시께 미국 괌 북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는 계속 북북서진하여 30일 오전 9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개의 태풍이 해수면온도가 비교적 높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풍의 중심부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태풍 예상진로 부근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어 "제11호 태풍 난마돌과 동쪽에 위치한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30일께 거리가 1200여km 이내로 가까워지게 되면 이 2개 태풍의 상호작용으로 이상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의 진로 및 이동속도가 아직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