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박무영 선생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교사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갑니다."

지난 22일 김국회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관이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박무영[53 장안고] 선생은 이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박 선생은 2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교육감님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까지 받은 사람을 교육장으로 임명해도 되는 것인지요?"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1인시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선생은 "인사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 얼굴이고 인구가 110만명이나 되는 수원교육장 자리에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흠결있는 사람이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박 선생은 김국회 수원교육장 내정자에게 "스스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며 사퇴를 권고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도 그는 "임명권자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김진춘 전 교육감 선거운동을 해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지키지 못해 벌금형까지 받았다면 과연 수원교육을 공정하게 운영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박 선생은 이어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중차대한 문제"라며 "도교육청에도 충분히 생각할 만한 분들이 있을텐데 그런 것도 검증하지 않고 임명한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문제가 바로 잡히길 바라고 그렇게 되기까지 1인시위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선생은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다.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