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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4개월을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 실종사건의 주범으로 징역 7년의 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이모[33]씨에 대한 추가 범행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해 김명철 실종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지만 살해혐의를 부인하고 검찰도 살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수면제를 먹인 후 납치 폭행한 혐의로만 기소돼 지난 6월 30일 대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확정 판결받고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이씨의 살해혐의는 지난 2009년 거액의 생명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에도 이씨가 가담해 비슷한 수법을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당시 밝혀내지 못했던 살해혐의에 대한 진실이 풀릴것으로 보인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박모[당시 28세]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순간가스온수기를 틀어 샤워중 사망한 것처럼 위장해 살해한 혐의로 복역중인 이씨의 쌍둥이 형 이모[33]씨 등 3명을 살인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3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9년 5월 22일 오전 4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의 한 건축사무실에서 후배인 박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안전장치가 고장난 순간가스온수기를 틀어 샤워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 처럼 위장해 살해한 후 보험금 17억원을 받아 가로채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형제와 강모[32]씨 등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12월 사이 3차례에 걸쳐 박씨 명의로 17억원의 생명보험을 가입한 후 매달 157만원의 보험료를 낸뒤 박씨 사망후 17억원을 보험사에 청구했다.

보험사측은 가족이 아닌 이들이 거액의 보험에 가입한 점을 의심해 소송을 통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지만 박씨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발견됐고 화장실 내부가 실리콘으로 밀폐돼 있던 점 거액의 보험금 수령자가 박씨 가족이 아닌 이씨 등으로 돼 있는 점 보험 가입 당시 이들이 보험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가입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박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일당 가운데 이씨가 지난해 결혼 4개월을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 실종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수법이 비슷한 점 등으로 당시 밝혀내지 못했던 살해혐의 부분을 밝혀낼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명철 실종사건은 지난 2월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약혼자편에서 집중 취재 집중 보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