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와이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3일 일본 중서부 시코쿠 지방을 강타해 1명이 숨지고 적어도 5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태풍 탈라스가 최대 풍속 3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시코쿠 지방의 고치현 동부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롭은 탈라스의 영향으로 3천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일본 전역에서 2만 9천 가구에 피난 지시나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또 오전 일본 국내선 여객기 375편과 국제선 17편 운항이 취소됐고 킨키와 시마네 현 등의 7만6천여 가구에 전력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본은 태풍 탈라스가 4일 오전 열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중서부를 비롯한 넓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기상청도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북상함에 따라 동해남부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3일 "탈라스가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90km 부근 육상에서 북상하고 있어 낮 12시30분을 기해 동해남부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동해남부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었는데 제12호 태풍 탈라스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경보로 대치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현재 동해남부먼바다에는 최대순간풍속 15~20ｍ/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3~6ｍ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태풍은 오늘 오후 늦게나 밤사이에 일본 열도 부근 동해 먼바다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일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은 2일 오후 11ㅅ부터 강풍주위보가 내려진 가운데 3일 오후 최대순간풍속 20ｍ/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