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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벌인 결과 업계 규모 2위인 토마토저축은행을 비롯한 경영이 부실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18일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내려 예금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22일부터 2천만 원 한도안에서 가지급금이 지급된다.

이번에 추가로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토마토와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저축은행과 대영 파랑새 저축은행 등 7곳으로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2조 원이 넘는 업계 순위 23위다.

금융당국에 의하면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제일2저축은행을 빼고는 모두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저축은행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영업이 정지된다. 해당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 원까지만 보호받으며 우선 22일부터 2천만 원 한도 안에서 가지급금이 지급된다.

또 2천만 원 넘는 금액이 필요한 예금자에게는 4천5백만 원 한도 안에서 예금금리 수준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자체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매각과 가교저축은행으로의 계약이전 등을 병행해 가급적 3개월 안에 영업이 재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은 정상 저축은행이기 때문에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만 발생하지 않으면 영업정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토마토2저축은행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지만 별도로 경영되고 있고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도 6.26%로 기준인 5%를 초과하는 정상저축은행이라고 강조했다.

또 토마토2저축은행 고객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예금을 중도인출해서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이 날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 7개 저축은행 지점에 직원 1명씩을 파견해 예금동향을 파악하고 당국과 함께 예금자보호 설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뱅크런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도 성남 토마토저축은행 본점에서 19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예금자들에게 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