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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상실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이 오는 23일[미 동부시간] 전후로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19일 지구 대기 중의 화학물질을 조사하던 고층대기연구위성[UARS]이 지난 20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수명이 다해 오는 22~24일 사이에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UARS는 길이 10m에 무게가 5.7t으로 대형버스 정도의 크기로 지난 1991년 발사돼 지구 괘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다 2005년 연료가 고갈돼 그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NASA에 따르면 18일 현재 UARS는 지구상공 215~240㎞ 궤도를 돌고 있다.

NASA는 UARS가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100여개의 조각으로 부서져 불에 타고 일부 잔해는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UARS의 파편에 인간이 맞을 확률은 3천200분의 1이지만 세계 인구가 70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자가 이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21조분의 1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이번 인공위성 추락으로 인간의 안전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위성 잔해를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관련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