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이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 제44호경기도 이혼 동향[작성자 안태윤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이번 동향분석은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를 재구성한 것으로 ▶경기도 이혼추이[2000~2010년] ▶경기도민의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이혼건수 2000년 24888건 ⇒ 2010년 27810건
경기도의 이혼건수는 2000년 24888건에서 2010년 27810건으로 10년 사이에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이혼건수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20.8%에서 2010년 23.8%로 10년 사이에 3.0%p 증가하였다.
경기도의 조이혼율은 2000년 2.7에서 2003년 3.6까지 증가하였으나 이후 감소하여 2010년에는 2.4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전국 평균[2.3]과 서울[2.1]보다 높은 수치이다.

조이혼율 동두천시 3.4로 최고 과천시 1.1로 최저
2010년 경기도의 조이혼율1]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동두천시가 3.4로 가장 높고 포천시[3.3] 안산시·오산시·시흥시·양주시[3.0]의 순이다. 반면 조이혼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1.1]이고 군포시·용인시[1.9] 안양시·광명시[2.0]가 그 뒤를 이었다.

2010년 이혼건수 수원시 2478건으로 최다
2010년 경기도 이혼건수를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가 2478건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성남시[2178건] 안산시[2127건] 부천시[2105건] 고양시[2013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혼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82건]이고 그 다음으로 연천군[101건] 가평군[136건] 양평군[224건] 여주군[276건]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동거기간 20년 이상 부부 이혼 10년 새 2배 급증
2010년 경기도민의 동거기간별 이혼을 살펴보면 동거기간 0~4년 부부의 이혼이 26.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20년 이상 부부[23.4%] 5~9년 19.3% 10~14년 16.4% 15~19년 14.4%의 순이었다. 특히 동거기간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2000년에는 3199건으로 가장 낮은 비율[12.9%]을 차지하였으나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에는 6499건으로 2배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는 동거기간 0~4년 부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혼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경기도 협의이혼 79.2% 재판이혼 20.8%
2010년 경기도의 이혼종류별 이혼은 협의이혼이 79.2%를 차지하여 재판이혼[20.8%] 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협의이혼의 비율은 5.7%p 감소하고 재판이혼의 비율은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경기도의 이혼사유별 이혼 현황을 살펴보면성격차이가 가장 높고[45.7%] 그 다음으로 경제문제[12.3%] 배우자의 부정[8.8%] 가족간 불화[7.3%]의 순이었다. 2000~2010년 사이 가족간 불화는 14.8%p 감소하여 이혼사유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성격차이와경제문제는 각각 6.9%p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