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동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청소를 하고 있다.

수원시[시장 염태영] 팔달구 매교동 주민센터 단체원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오전 매교동 주민센터에는 주민자치위원과 통장부녀회원 등 20여명이 각자 마련하여 온 걸레와 고무장갑 등 각종 청소용품들을 손에 들고 모였다.

평소 자녀 4명[11세 9세 6세 2세]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씻기지도 않으며 굶기는 등 방임하여 지난 4일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된 이웃을 돕기 위해 모인 것이다.

청소에 참여한 박정완 통장협의회장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청소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동 주민센터에서 협조를 구하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매교동 단체원들은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고 바닥 청소와 식기세척 그리고 냉장고 등을 청소했다. 더불어 팔달구 보건소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등 6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특히 매교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이불과 요를 각각 2채씩 구입하여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각종 지원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난 14일과 17일에는 동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해당 세대를 방문하여 현장을 확인하고 쌀 전달과 부모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며"앞으로도 아동 및 부모와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사례회의 등을 통해 문제점 해결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