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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지난 21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간 난투극 사건과 관련 안영수 인천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 하고 관련자들을 중`징계 등의 조치를 내렸다.

경찰청은 미흡한 대처로 사건을 확대시킨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인천남동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남동서 형사과장과 강력 3팀장 상황실장 지구대 순찰팀장 등 4명에게 중징계 조치하고 현장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 출동경찰관들은 감찰조사 후 징계 등 엄중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인천지방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조직폭력배와 관련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12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인천 폭력조직 C파 조직원 100여명과 K파 조직원 30여명이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충돌은 교통사고로 숨진 C파 조직원 가족의 조문을 온 K파 조직원 김모[34]씨가 C파 조직원 이모[34]씨와 시비가 붙어 흉기로 찌르면서 발단됐다.

소식을 듣고 C파 조직원과 K파 조직원들이 현장에 모여 충돌해 C파 조직원 1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날 기동타격대와 방범순찰대 등 경찰 100여 명이 출동해 양 조직을 해산시켜 더 이상의 유혈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력반 형사 5명이 있었지만 유혈 난투극을 막지는 못해 시민들이 한 동안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K파 조직원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난투극에 가담한 6명을 추가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