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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꾸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꿈이 무산된 가운데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화가 난 일부 팬들의 난동이 벌어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3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 홈팀인 롯데가 지고 있는 것에 흥분해 난동을 부린 김모[40]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홈팀 롯데가 SK에 지고 있는 것에 화가나 1.5L짜리 페트병을 경기장 안으로 던져 경기를 방해하고 자신을 제지하던 경기장 안전요원 박모[22]씨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행사애 이를 부러뜨린 혐의다.

또 이날 양승호 감독의 투수교체 실패로 1대2에서 1대4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흥분한 롯데 관중들이 사소한 시비로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몇몇 관중이 담배를 피우는 관중에게 항의하다 시비가 붙자 롯데의 패배에 흥분한 관중들과 음주 관중들이 가세하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한편 SK는 이날 박정권의 연타석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의 롯데에 8대 4 승리를 거두고 5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꾸던 롯데의 꿈을 무산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