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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이 시장 기자회견열고 “교통혼잡 해결로 지역발전 밑거름”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구간에 미금역 추가설치가 확정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설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4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수원시 성남시 경기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미금정차역 설치 결정이 날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수원시와 광교입주예정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성남시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조기 준공 및 개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사업 초기부터 미금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건의해왔다. 그러나 일부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성남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의 각종 인허가에 협조를 거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왔다.
성남시의 적극추진에 광교신도시 입주민과 수원시가 법적 대응방침을 세우는 등 반발해왔다.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정자역이 있는데도 미금역을 추가 설치한다면 그만큼 광교신도시 등 수원시민이 큰 불편을 겪게 돼 전철 연장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이처럼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이유는 신분당선 연장선 전체사업비 1조5343억원 가운데 29%인 4519억원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난감한 것은 수원시다.
미금역 설치가 확정발표되자 광교신도시 입주민총연합회 조경모 연합회장 및 단지별 대표단은 28일 수원시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 김지완 교통안전국장과 만나 시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토부 등은 애초부터 미금역 설치를 확정하고 주민설명회 등으로 수원시와 광교입주민들을 우롱했다"며 "수원시장의 의지가 약해 미금역 설치를 저지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총연합회는 앞으로 미금역 설치 타당성 용역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해양부 성남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주께 국토해양부 청사 앞에서 미금역설치결사반대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광교신도시 교통분담금 4520억 원 반환소송을 위한 소송추진단을 꾸려 법적인 대응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시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성남시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유감”이라며 “광교신도시 입주민총연합회와 함께 공동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총길이 12.8㎞[차량기지 포함]로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