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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순금달마도로 수십여 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금`은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가짜 순금 달마도 등을 판매한 총책 황모[4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씨에게 가짜 순금 그림을 공급한 청광 김용대 화백[7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2009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김 화백이 그린 가짜 순금`순은 그림을 진품보증서와 함께 50~70대 여성 764명에게 한 점당 150만~300만원씩 판매해 3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겪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전국에 김 화백의 그림을 판매하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김 화백이 생활하는 경남 고성의 달마 선원으로 무료관광을 미끼로 데려간뒤 전시해 놓은 가짜 그림에서 기가 나온다며 속이고 위조한 진품보증서를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998년 김 화백이 한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유명해지자 김 화백에게 접근 김화백이 인공 진주가루로 그린 가짜 금`은 달마도를 1점에 150만원씩 1세트당 300만원 가짜 독수리 그림은 1세트에 6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화백 측은 "그림을 그린 것은 맞지만 보증서 만드는 데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10만원 정도 받고 판 그림을 판매상 측에서 과대광고를 통해 값을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노인들과 주부들을 상대로 가짜 상품을 판매하는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에도 김 화백이 순금으로 그렸다며 가짜 청광음양독수리1세트에 6백만원씩 받고 판매하던 백모[37]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 된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