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병점역 광장에서 열린 화성·오산·수원 시민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3개시 통합에 대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와이

화성·오산·수원시 3개 지차체의 행정구역 통합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화성·오산·수원 시민통합추진위원회[이하 시민통추위]는 29일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사 앞 광장에서 공식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3개 시 시민통추위 공동위원장인 화성시 유효근 위원장 오산시 고승배 위원장 수원시 이재훈 위원장을 비롯해 통합을 희망하는 시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시민통추위는 이날부터 화성시민을 상대로 오는 11월 15일까지 통합건의서 제출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통합건의를 위한 서명운동과 관련 "수원시의 경우 시와 시의회에서 통합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반면 화성시와 시의회에서는 통합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장이 통합을 직접 건의하거나 시의회가 통합건의를 의결하는 방법 그리고 주민 총수의 50분의 1이상이 참여한 서명을 제출하는 방법 등 통합건의서 제출 세 가지 방법 중 마지막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 29일 병점역 광장에서 열린 화성·오산·수원 시민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유효근 위원장이 3개 시 통합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와이

화성시 대표 유효근 위원장은 "일부 정치인과 통합에 이해관계에 있는 인사들의 경우 두려워할지 모르겠지만 대다수 시민 목소리를 담아 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며 "주민투표를 통해 2014년에는 반드시 통합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성·오산·수원이 통합되면 852.12㎢의 면적에 200만명의 인구 재정규모 3조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5대 도시이자 동북아의 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시민통추위는 지난 18일 수원시청에서 화성·오산·수원시 통합추진 시민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가진 바 있으며 수원시의회는 26일 3개시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