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후=김동우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난항을 겪고있다. 일부에서는 사실상 10구단 창단은 무산될 것으로 보고 있어 프로야구 팬들과 야구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0구단 창단과 관련된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O는 10구단 창단 유보와 관련해 선수 수급 문제를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아마추어 야구가 열악한 상황에서 10구단을 창단하게 될 경우 프로야구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장 당황항 쪽은 10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수원시다.
수원시 한 관계자는 “당혹스럽다. 말도 안되는 얘기다”며 “지자체에서 이미 준비를 다해놨는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럴 바에는 왜 9구단을 창단시켰냐”, “진짜 너무 실망스럽다” 등의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를 비롯해 SK 와이번스 신영철 대표, 삼성 라이온즈 김인 대표, KIA 타이거즈 이삼웅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LG 트윈스 전진우 대표, 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이사회 전원이 참석했다.

임시 이사회는 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을 발전시키고, 인프라를 조성한 뒤 10구단 창단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10구단 창단은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