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교육감은 선거기관동안 누리과정과 관련 정부정책을 비판하며 수많은 학부모 교원들을 만났다.

총선 기간 누리과정보육료 정부정책 비난 쏟아내
더민주 경기도당 “정치적인 관계가 없다" 선 그어

4.13총선과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행보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 교육감이 총선기간동안 경기도 곳곳을 돌며 올해 누리과정과 관련해 현 정부의 정책에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교육감의 행보가 경기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3총선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교육감은 4.13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이슈가 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교육현장 곳곳을 찾았다. 보육협회간담회와 지역교육현안협의 등 학부모 교사 교직원들과 만나 누리과정보육료와 관련해 정부정책을 맹비난했다.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한창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니 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재정확대 경기도민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교육경비가 퇴보한 것으로 현재와 같은 교부금법으로는 지방교육, 자치교육을 할 수가 없다"며 "교부금은 학교교육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재정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선거 이틀 전인 4월11일에는 '2016 행정실장과 함께하는 현장중심 경기교육 협의회'에서는“경기교육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는 교육재정 문제"라며 "정부가 누리과정에 이어 이번에는 특별회계를 따로 만들어 학교교육을 포기하라고 한다”며 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육감이 이처럼 종횡무진 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감은 현행 공무원법이나 정당법 등 법률에 의해 정당과는 무관한 직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교육감의 행보가 4.13총선 경기지역에서 더민주당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당연히 교육수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교육감은 1290만 경기도민 특히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며 "더민주와 연계된 정치적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